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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EU, 브렉시트 특별정상회담 4월29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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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 英총리 '리스본조약 50조' 발동 한달 뒤

뉴스1

도날드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21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특별 정상회의를 내달 29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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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손미혜 기자 = 영국이 오는 29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탈퇴 협상을 공식 개시하는 리스본조약 50조를 발동한다고 밝힘에 따라, 나머지 EU 27개국이 그 한달 뒤 특별 정상회의를 열기로 결정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도날드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21일 기자회견을 통해 "영국의 발표를 검토해본 결과 브렉시트 협상 가이드라인 세부 지침을 마련하기 위해 오는 4월29일 특별 정상회의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투스크 의장은 이에 앞서 다음주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가 리스본조약 50조를 정식 발동한 뒤 48시간 내에 협상 가이드라인 초안을 EU 27개 회원국에 전달할 방침이라고 확인했다.

투스크 의장은 "개인적으로 영국이 EU를 떠나지 않는 쪽을 선택하길 바랐지만, 영국 유권자 대다수는 반대쪽을 결정했다"며 "이에 따라 분열 과정을 보다 덜 괴롭게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협상에 대한 최우선순위는 브렉시트로 부정적 영향을 받을 모든 시민, 기업, 회원국에 최대한 확실성·명확성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투스크 의장은 그러면서 EU는 브렉시트가 세계 주요 파트너에 주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AFP통신에 따르면 실제 브렉시트 협상은 특별 정상회담 뒤 3~4주간 시작되지 않을 전망이다. 북아일랜드 및 아일랜드 국경 자유 통과 문제·영국의 탈퇴 분담금·영국 거주 EU 국민들의 거주권 보호 등 세부적 협상 지침을 마련해야 하기 때문이다.
yeou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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