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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이석우 시청자재단 이사장, '채용비리' 논란끝 자진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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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이석우 시청자미디어재단 이사장/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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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주성호 기자 = 방송통신위원회 산하 시청자미디어재단의 이석우 이사장이 '채용비리'와 기강해이 등의 각종 논란끝에 21일 자진사퇴했다.

21일 방통위에 따르면 최성준 위원장은 이날 이석우 이사장이 제출한 사표를 수리했다. 2015년 5월 시청자미디어재단 설립과 동시에 초대 이사장으로 선임된 지 22개월만에 물러난 것이다.

이 이사장은 선임 당시부터 '낙하산 인사' 논란의 중심에 섰다. 국무총리 비서실장 출신인 이석우 이사장은 선임과 동시에 업무추진비 과다지출과 자신의 동생을 운전사로 채용하는 등의 잡음을 일으켰다.

게다가 직원 채용비리까지 방통위 감사결과 들통나 질타를 받기도 했다. 방통위가 지난해 9월부터 10월까지 종합감사를 벌인 결과 문책요구 1건, 시정요구 2건, 주의요구 3건, 통보 17건 등 총 19건이 포함됐다.

특히 시청자미디어재단은 신입사원 채용과정에서 전체 48명 중 꼴찌를 한 지원자를 6등으로 합격시키고 이 과정에 이석우 이사장이 개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문제가 지속 제기되자 시청자미디어재단은 지난 2월 6일 이사회를 열고 이석우 이사장을 해임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이사회에서는 해임건의안이 통과됐지만 이를 수리할 권한이 있는 최성준 방통위원장이 거부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에 대해 최성준 위원장은 21일 "이사회 결정은 충분히 존중한다"면서도 "이사회 해임건의 판단이 방통위의 감사결과와 비교했을때 적정한지에 대한 여러 의견이 있어서 고민끝에 해임건의를 반려했다"고 설명했다.

최성준 위원장은 "이사장으로서 맡은 업무를 제대로 수행했는지에 대해서는 다양한 평가가 있을 수 있다"며 "설립 2년을 앞둔 시청자미디어재단이 보다 체계적이고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설립취지에 맞게 시청자 권익보호 업무를 수행할 수 있을지 관심갖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sho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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