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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조사 전 노승권 1차장과 면담…일반승강기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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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검찰청사에 도착한 전직 대통령을 맞이하는 검찰은 절차 하나하나에 신중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기본적인 예우에 소홀하지 않으면서도 피의자 신분임을 잊지 않게끔 고심한 흔적이 보입니다.
조성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은 조사실로 들어가기 전 1002호 휴게실로 먼저 향했습니다.

10분 정도 노승권 1차장 검사와 마주 앉아 차를 마셨습니다.

전직 대통령들이 검찰 조사를 받을 때는 수사지휘부가 차를 대접하는 것은 일종의 관례입니다.

고검장급인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이 아닌, 과거 전직 대통령을 수사했던 대검 중수부장과 급이 맞는 노승권 1차장이 직접 응대했습니다.

노 차장검사는 휴게실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박 전 대통령을 맞이하는 예의도 갖췄습니다.

노 차장검사는 이 자리에서 조사 일정과 진행 방식을 개괄적으로 설명하고, 사건 진상 규명이 잘 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도 성실히 조사받겠다는 취지로답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격식은 갖추되 박 전 대통령이 일반 피의자와 같은 신분이라는 점은 엘리베이터로 대신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검찰 간부가 이용하는 이른바 '금색 엘리베이터'가 아닌 일반용을 타고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 스탠딩 : 조성진 / 기자
- "검찰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해 전직 대통령이면서도 피의자 신분이라는 격을 모두 맞추려고 고민한 흔적이 역력하다는 평입니다."

MBN뉴스 조성진입니다. [talk@mbn.co.kr]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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