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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삼성동 자택에서 서초동 지검까지 가깝지만 멀었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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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박근혜 전 대통령은 삼성동 자택에서 검찰청사까지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이동했는데요.
주변 도로가 통제되면서 8분 만에 검찰 청사에 도착했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오전 9시 15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자택을 나섭니다.

미리 준비된 에쿠스 차량에 몸을 실은 뒤 검찰 청사로 향합니다.

경찰과 지지자들, 취재진이 몰린 골목을 경호원들의 경호 속에 차량이 천천히 빠져나갑니다.

이후 봉은사로를 거쳐 선릉역까지 이동한 다음 일직선으로 뻗어 있는 테헤란로와 서초대로를 거침 없이 달립니다.

출근시간 교통 정체가 빈번한 곳이지만 경찰이 신호기를 미리 조작해 주변 차량을 모두 통제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 차량 주변에는 순찰차와 경찰 오토바이, 언론사 취재 차량뿐입니다.

서초역 사거리에서 우회전한 차량은 서울중앙지검 서문으로 진입해 오전 9시 23분 검찰청사 앞에 도착했습니다.

삼성동 자택을 나선지 8분, 이동 거리는 5.5㎞였습니다.

강도 높은 조사를 앞둔 박 전 대통령에게 삼성동 자택에서 서초동 서울중앙지검까지는 가깝지만 멀었던 길이었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변성중 유용규 양현철 기자
드론촬영 : 김정환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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