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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속도 붙는 대선 레이스.. 중소형 낙폭과대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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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정부 정책 수혜 감안 중장기 관점에서 접근을
선데이토즈·창해에탄올·디티앤씨·제닉 등 관심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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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중소형주가 외국인과 기관들의 외면으로 반등의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지만 차기 정부가 들어서면 경기부양책 등이 기대돼 낙폭과대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중소형주는 한때 중국시장을 기반으로 성장을 지속했지만 지금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문제로 성장기반이 약해진 상태다.

21일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지난 20일 기준으로 지난 1년 동안 12.36% 하락했다. 코스피가 상승세를 탄 것과 달리 코스닥은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손세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코스닥 상승을 주도했던 전기전자(IT)장비는 올해 들어 수주 공백으로 조정받기 시작했고 최근 사드 등이 맞물리면서 중소형주의 모멘텀이 없는 상황"이라며 "중소형주는 차기정권의 정책적 수혜를 감안해 중장기적 관점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소형주의 상승세는 정부 집권 2년차에 두드러진다는 분석 때문이다. 손 연구원은 "창조경제를 내세운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 집권 2년차인 지난 2014년 1월 초 498포인트였던 코스닥 지수가 2015년 7월 776포인트로 상승했으며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경우에도 중소벤처 혁신 지원 정책으로 집권 2년 차인 2009년 초 332포인트에서 565포인트까지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관점에서 와이즈에프엔이 코스닥 지수의 하락세 대비 낙폭과대주를 분석한 결과, 선데이토즈와 창해에탄올, 디티앤씨와 제닉 등이 꼽혔다.

선데이토즈는 지난 1년 동안 주가가 43.67% 하락했다. 지난해 선데이토즈의 연결기준 영업익이 174억원으로 전년보다 31.7% 감소했지만 올해 영업익 예상치는 332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최근 출시된 모바일게임 '애니팡3'의 선전에 이어 올해 게임 장르를 다변화하는 등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보해양조의 모회사인 창해에탄올의 주가도 같은 기간 28.48% 하락한 상태다. 김윤오 신영증권 연구원은 "전라주정의 합병과 보해양조의 적극적인 비용 통제를 감안하면 창해에탄올의 올해 영업이익은 224.1% 증가한 248억 원으로 추정된다"라고 분석했다.

디티앤씨와 제닉도 같은 기간 각각 28.24%, 32.88% 하락했다.

디티앤씨는 실적 회복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올해 영업익 예상 증가율은 187.39%이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디티앤씨는 신규 사업에 대한 투자확대와 기존사업의 수익성 약화 탓에 영업익이 큰 폭으로 줄어든 상태지만 올해부터 기존 및 신규 사업의 확대와 해외사업의 본격화에 힘입어 영업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닉은 중국 사드 문제로 주가에 큰 타격을 받았지만 대표상품인 하이드로겔 마스크팩 '하유미팩' 매출 확대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확보하고 있는 만큼 반응의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다.

maru13@fnnews.com 김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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