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6 (일)

LG CNS 임직원 ‘중학생 무료 코딩교육’ 팔 걷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SW교육 의무화 부담에 부모들 수백만원 사교육
IT 노하우 사회에 환원.. 내달 ‘코딩 지니어스’ 진행


파이낸셜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LG CNS는 다음달부터 중학교 자유학기제를 실시하는 20개 학교에서 임직원이 직접 나서 학생들에게 코딩교육인 '코딩 지니어스'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서울 용산중학교에서 진행한 '코딩 지니어스' 파일럿 테스트에서 학생들이 로봇 코딩 플랫폼인 레고 EV3를 활용해 실습을 하고 있다.
내년부터 각급 학교의 순차적 소프트웨어(SW) 교육 의무화를 앞두고 최근 일부 지역에서는 수백만원짜리 SW 사교육이 활개를 치는 등 SW교육 의무화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SW교육 의무화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 때문이다.

이 같은 불안을 해소하고 효과적 SW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LG CNS가 정보기술(IT) 서비스업체의 전문성을 살려 중학교에서 무료 코딩교육에 나선다.

사교육비 걱정 없이 누구나 코딩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자사의 노하우를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서다.

LG CNS는 서울시교육청과 손잡고 4월 4일부터 중학생 코딩교육인 '코딩 지니어스'를 신규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LG CNS의 SW 전문가가 학교로 찾아가 IT 기본지식이 없는 중학생에게 기초 코딩교육을 제공하고 IT 진로 탐색 기회도 제공하는 것이다.

LG CNS는 "코딩교육 의무시행을 앞두고 한달에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코딩 사교육 시장이 형성되는 등 학부모의 경제력에 따라 코딩교육 격차가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코딩 지니어스 프로그램이 코딩교육에 대한 관심과 인프라 부족 문제에 기여하길 바라며, 중장기적으로 코딩교육 사각지대 없이 모든 중학생에게 교육혜택이 제공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코딩교육 의무화에 따라 오는 2018년 중학생은 34시간, 2019년 초등 5~6년생은 17시간 코딩교육을 받아야 한다.

■2500명 학생에게 코딩교육

LG CNS는 자유학기제를 실시하는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SW교육을 지원하기로 했다. 자유학기제는 중간.기말고사를 보지 않는 대신 토론 및 실습수업이나 체험활동 같은 교육을 받는 제도다.

총 100명의 임직원 재능기부 강사와 대학생 자원봉사자 50명을 선발해 올해만 20개 중학교, 2500명의 중학생들에게 코딩교육을 실시한다. 코딩 지니어스 대상인 학교는 총 150명 학생을 6개반으로 나눠 일주일에 한번, 하루 6교시 동안 교육을 받는다. 1개 반에 LG CNS 임직원 강사 1명과 대학생 자원봉사자 2~4명이 투입된다.

LG CNS는 교보재와 솔루션 기술이 함축된 로봇장비 25대, 실습노트북 80대를 지원하고 △코딩 프로그래밍 기초 이해 △레고 EV3 로봇 실습 △스마트폰 앱 만들기 △청소년 올바른 스마트폰 사용습관 정립 등의 학습과정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중학생들이 SW의 개념과 원리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하고 컴퓨팅적 사고력을 배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 교육청과 협력…심화교육도 준비

LG CNS는 부족한 SW교육 인프라를 해결하기 위해 조만간 서울시 교육청과 정식으로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시너지를 높일 계획이다.

학교 선정을 주관하는 서울시 교육청에서는 올해 초 서울지역 중학교를 대상으로 교육신청 공문을 보냈으며, 한 학년 학생 규모 150명을 초과하지 않는 등 선정 기준에 부합하는 20개 학교를 최종 선정했다. 교육신청 접수 후 3일 만에 100여개 학교가 신청할 만큼 좋은 반응을 보였다.

LG CNS는 코딩 지니어스를 통해 IT에 꿈과 재능이 있는 중학생을 발굴해 여름방학을 활용한 집중 캠프를 열 계획이다. 또 심화교육 과정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IT 인재 양성 코스를 만들어 공교육을 지속 지원할 계획이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