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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세탁기에 돈 넣어라" 조선족 보이스피싱 범인들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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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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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제주에서 60~70대 여성을 상대로 하룻사이 1억원이 넘는 돈을 뜯어낸 보이스피싱 사건들이 발생한 가운데 이 중 한 사건의 용의자가 붙잡혔다.(3월21일자 '제주서 하룻사이 억대 보이스피싱 3건…범인 추적 중' 보도)

21일 제주지방경찰청은 조선족 찌앙씨(29)와 짜오씨(21)를 사기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20일 오전 11시 서귀포시에 사는 70대 여성에게 "수사기관인데 누군가 계좌에 있는 돈을 인출하려고 하니 돈을 찾아 세탁기에 보관하라"고 전화한 뒤 주인 몰래 집에 침입해 세탁기 안에 둔 현금 7000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다.

경찰은 범행 장소 인근 CCTV에서 범인 얼굴을 특정, 중국인으로 추정하고 제주공항을 탐색하다가 이날 오후 5시13분께 서울행 비행기표를 발권한 용의자들을 긴급체포했다.

이들은 7000만원은 다른 공범에게 전달해 갖고 있지 않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이 다른 2건의 범행과도 관련 있는지, 추가 공범이 있는지 등을 수사하고 있다.

한편 20일 오전 9~11시 제주시와 서귀포시에 사는 60~70대 여성 3명이 수사기관이나 아들을 납치했다는 전화에 속아 모두 1억2400만원의 피해를 당했다.
k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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