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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글로벌체험 해외연수 "초등생 소외계층 배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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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올해부터 변경된 초등학생 글로벌체험 해외연수 선발자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북지역교육연구소는 21일 성명서를 통해 “선발기준이 변경되면서 소외계층 학생들이 글로벌체험 해외연수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사실상 막히게 됐다”며 “기준을 다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라북도 인재육성재단은 도내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글로벌체험 해외연수를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에게 세계로 향한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다.

하지만 올해부터 초등학생 선발기준이 바뀌었다. 전북도교육청의 성장평가제 도입으로 성적자료가 없어지면서 선발 기준이 영어능력 공인인증시험인 토셀(TOSEL)로 대체됐다.

연구소는 “영어권 해외연수 선발 시 토셀 성적으로만 선발하는 것은 농어촌 지역 학생들과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면서 “가정의 지원을 받기 어려운 학생의 경우 아예 신청을 포기할 소지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교육청은 학교 자체 성적평가기준을 마련해 학교에서 학생을 추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또 기회제공의 형평성을 위해서 학교별로 인원을 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미영 소장은 “많은 학생들에게 글로벌체험의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를 훼손하지 않으려면 지역균형선발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소외계층 학생들도 참가의 기회를 보장하는 기준이 다시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94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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