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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민주 대선 경선 선거인단 '214만명' 마감…누가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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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인단 70% '150만명' 투표 참여 예상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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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승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21일 당 대선후보 경선 선거인단 모집을 마감한 결과 총 214만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선거인단 모집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에 접수를 마감한 선거인단 규모는 총 214만3330명으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1차 선거인단(2월15일~3월9일) 모집 당시 162만9025명(권리당원 및 전국대의원 19만5572명 포함)을 모았고, 지난 12일 오전 10시부터 이날까지 2차 선거인단 모집을 진행해 51만4305명의 신청을 받았다.

다만 오는 22~23일 양일간의 이의신청(취소) 기간을 거치면 전체 선거인단 숫자는 다소 하향조정될 수 있다.

당이 최대 목표치로 설정한 220만명 모집은 달성하지 못했지만,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민주당은 2012년 대선 경선 당시 약 108만명의 선거인단을 모집했고 61만명가량(57%)이 실제 투표에 참여했다.

이번에는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 등을 이유로 지난 대선 경선보다 약 10%포인트 이상 높은, 70%에 육박하는 150만명이 실제 경선 투표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선거인단 모집을 마친 민주당은 본격적인 경선 일정에 들어간다.

22일 전국 동시 투표소(제주 대의원 포함) 투표를 시작으로 호남권(27일), 충청권(29일), 영남권(31일), 수도권·강원(4월3일) 순회투표를 거쳐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다만 1차 투표 결과 절반이 넘는 표를 얻은 후보가 없으면 4월4일부터 5일간 모바일 투표 등으로 결선 투표를 진행해 4월8일 대선 후보를 최종적으로 확정한다.

선거인단 규모가 200만명을 넘긴 것을 두고 문재인 후보가 결선투표제 없이 본선에 진출할 것이라는 관측과, 안희정·이재명 후보 등 후발주자들이 선전할 것이라는 관측이 엇갈리고 있다.

이와 관련해 각 캠프는 '경선 흥행'에 대해 고무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승리를 자신했다.

문 후보 캠프의 박광온 수석대변인은 뉴스1과 한 통화에서 "경선 참여자는 아무래도 민주당 지지자들이 많은데,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우리당 지지자 중에 문 후보를 적합하다고 보는 사람들이 60% 이상"이라고 밝혔다.

안 후보 캠프의 박수현 대변인은 "선거인단 모집 속도와 규모를 볼 때 자발적 참여자가 많은 것으로 보이는데, 국민 통합적 메시지로 지지율을 꾸준하게 끌어올린 안 후보에게는 희망적인 결과"라며 "당심과 민심이 수렴하는 결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 캠프의 제윤경 대변인 또한 "경선은 선호도 조사와 달리 적극적 의사를 표현하는 행위로 기존 여론조사와 다른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며 "이재명의 대반전을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park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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