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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南 "우리가 왜 탈당했냐" vs 劉 "그럼 민주당과 연대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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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토론회] 후보단일화 격돌

뉴스1

유승민(왼쪽), 남경필 바른정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21일 오후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바른정당 영남권 정책토론회'에서 손을 맞잡고 인사를 하고 있다. 2017.3.21/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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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이정호 기자,박승희 기자 =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21일 보수 진영 후보 단일화를 놓고 정면으로 충돌했다.

이날 부산 국제여객터미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영남권 정책토론회에서 유 후보는 자유한국당과의 단일화도 고려해야한다고 주장한 반면 남 후보는 한국당과의 연대 가능성을 일축했다.

유 후보는 "자유한국당이 친박과 헌재 결정 불복세력 정리하더라도 단일화를 안 할 생각이냐"며 "그러면 민주당과 연대를 하자는 것이냐"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남 후보는 민주당 내에 사상이 이상한 후보를 국무총리 시키겠다고 하고 있다. 그런데 그 후보는 정작 한국당과는 연정을 하겠다고 말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남 후보는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민주당 대선 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를 국무총리에 지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유 후보는 또 국민의당과의 연대와 관련, "국민의당이 사드 같은 안보사안을 놓고 반대를 하고 있는데 아무 원칙 없이 무조건 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에 남 후보는 "우리가 왜 탈당을 했냐"며 "쫓아내지 못해서 우리가 그 당에서 나온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가 어렵게 나와 추운 곳에 일하는 이유를 생각해야 할 것"이라며 "절대 패권 세력, 국정농단 세력과는 연대해서는 안 된다"고 부연했다.

이어 민주당과의 연대와 관련, "선거 때는 연대를 하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집권 이후 연정을 해 파트너 구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국민의당과의 연대와 관련해서는 "저 같은 보수가 포용력 넓혀서 진보를 포용하겠다"며 "선거 과정에서 국민의당과 힘을 합해야 한다"고 밝혔다.
jh.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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