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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전기차엑스포]“제주 저탄소정책, 한국 넘어 아시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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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개발은행연구소 친환경 정책 워크숍서 소개

뉴스1

21일 고상호 제주특별자치도 경제통상국장이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아시아개발은행연구소(ADBI) 주최로 열린 제4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녹색 에너지, 교통, 도시정책 워크숍’에서 제주의 저탄소에너지정책인 ‘카본 프리 아일랜드(탄소 없는 섬) 2030’ 정책을 설명하고 있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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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고경호 기자 = 제주의 저탄소에너지정책인 ‘카본 프리 아일랜드(탄소 없는 섬) 2030’ 정책이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의 대표모델로서 아시아 개발도상국 고위 정책입안자들에게 소개됐다.

아시아개발은행연구소(ADBI)는 21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4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의 일환으로 ‘녹색 에너지, 교통, 도시정책 워크숍’을 개최했다.

고상호 제주특별자치도 경제통상산업국장은 이날 주제발표를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제주가 선제적으로 추진하는 카본 프리 아일랜드 정책 추진의 배경을 설명했다.

카본 프리 아일랜드는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1단계로 2014년까지 제주시 구좌읍 일대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를 완성한데 이어 서귀포시 대정읍 가파도를 풍력발전으로 에너지 수요를 충당하고, 전기차가 다니는 ‘탄소 없는 섬’으로 조성했다.

이어 오는 2030년까지는 풍력발전과 태양광발전 등을 통해 2350㎿의 전력 생산 인프라를 구축해 도내 전기에너지 사용량의 전량을 충당할 방침이다.

자동차는 2030년까지 도내 37만7000대 모두를 전기차로 전환하기로 했다.

스마트 그리드는 이미 정부가 2013년까지 총 사업비 2495억원을 투자, 5개 분야 12개 컨소시엄을 통해 제주시 구좌읍에 스마트 그리드 실증단지를 조성한 뒤 6250세대(1만5000명)를 대상으로 통합 운영까지 마친 상황이다.

제주도는 2017년까지 스마트 그리드 기술을 상용화하는 스마트 그리드 확산사업을 추진한 데 이어 2020년까지 글로벌 스마트 그리드 통합인증센터 설립, 전문 인력양성센터 설립을 통한 관련 산업 활성화 전략을 마련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이처럼 도 전역을 탄소 없는 섬으로 조성한 뒤 제주에 ‘글로벌 에코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는 스마트 그리드와 정보통신기술을 접목시켜 신재생에너지와 전기차, 그리고 지능형 전력저장 및 보급 기술 등이 어우러진 세계 최초이자 글로벌 표준 기술 및 관련 산업을 만들어 나간다는 것이라는 게 제주도의 설명이다.

이날 워크숍에 참석한 아시아 각국의 정책담당자들은 카본 프리 아일랜드 정책이 가져올 신재생에너지, 교통시스템, 도시개발 등 새로운 도시비전 모델에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각국의 정책담당자들은 “공공부문의 역할에 관해 벤치마킹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평가했다.
uni0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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