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7 (월)

여수시의원 보궐선거 예비후보 전과 투성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전남CBS 고영호 기자

노컷뉴스

여수시의회 입구. (사진=고영호 기자)


4·12 여수시의원 보궐선거(나선거구·국동 월호동 대교동)에 나선 예비후보들이 전과 투성이인 것으로 드러나자 시민단체가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여수 시민협은 21일 논평을 발표해 "노순기 전 여수시의원(더불어민주당)이 사기 혐의로 의원직을 상실해 치르는 보궐선거의 예비후보 7명 중 4명이 전과자"라고 밝혔다.

시민협은 중앙선관위에 공개된 신상 정보를 중심으로 전과 기록을 낱낱이 지적했다.

김승호 예비후보 1건, 이정만 예비후보 2건, 박남조 예비후보 3건이다.

김승호(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는 1990년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으로 징역10월 집행유예 2년의 전과 기록이 있다.

이정만(국민의당) 예비후보는 2011년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으로 벌금 150만 원, 2012년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운전)으로 벌금 100만 원 등 2건의 전과기록이 있다.

박남조(무소속) 예비후보는 2001년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으로 벌금 100만 원, 2004년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으로 벌금 100만 원, 2006년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으로 벌금 150만 원 등 3건의 전과 기록이 있다.

여수 시민협은 "지역의 법령인 '조례' 등을 제정할 권한을 가진 기초의원이 법령을 어긴 전과가 있는지 여부는 엄격히 따져야 한다"며 "범죄자를 공천해야 할 만큼 각 정당의 인재가 없는 것인지 개탄스럽다"고 평가했다.

시민협은 전과기록이 있는 예비후보는 자진 사퇴하고 각 정당이 공천심사를 할 때 전과기록을 살펴 시민들이 공천 후보자를 믿을 수 있도록 엄선할 것도 촉구했다.

앞서 여수시의원 보궐선거에 나선 민중연합당 김종근 예비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의 여수시의원 후보 공천 철회를 촉구하는 16일 성명서에서 "민주당이 당내경선을 통해 김승호씨를 시의원 후보로 확정했지만 이번 보궐선거는 민주당 시의원의 비리로 인해 치르기 때문에 보궐선거의 원인 제공자가 다시 안면몰수하고 표를 달라고 하는 꼴"이라며 "민주당이 보궐선거 때문에 낭비될 지역주민의 혈세 4억 5000만 원을 책임질 것"을 요구했다.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