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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트럼프, 의회 방문·지지자들 접촉··· 트럼프케어 통과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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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트럼프케어 지지해 주세요"


【서울=AP/뉴시스】 권성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른바 '오바마케어(간강보험개혁법)' 대체법안인 '트럼프케어(미국건강보험법)' 하원 표결을 앞두고 친정인 공화당 반대파 의원들을 설득함과 동시에 대규모 집회를 열며 여론전을 전개하고 있다.

미국 하원은 23일 전체회의를 열고 트럼프케어 표결을 실시한다. 이런 가운데 미국 정치매체인 더힐은 공화당 하원 지도부가 트럼프케어 통과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수정안을 20일 오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공화당 지도부가 이날 공개안 트럼프케어 수정안에는 '메디케이드(저소득층 의료지원)' 혜택을 축소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수정안에는 미국의 주(州)들이 신체 장애가 없고 자녀가 없는 성인들이 메디케이드를 수령하기 위해서는 취업을 의무화하는 조항을 달 수 있도록 권한을 주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메디케이드 오남용을 막기 위해 각 주별로 정액교부금 형태로 지급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이는 메디케이드 확산을 막기 위한 조처로 풀이된다. 수정안은 트럼프케어 초안에 반대한 마크 워커 상원의원 등 공화당 보수파들의 지지를 얻을 것으로 공화당 지도부는 예상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밤 미치 매코널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와 함께 켄터키주 루이빌을 방문해 시민들에게 트럼프케어를 지지해 줄 것을 호소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켄터키주로 떠나기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에서 트럼프케어에 부정적인 공화당 의원들을 만나거나 전화 통화를 하며 설득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하원을 직접 방문해 의원들과 만나 트럼프케어 의회 통과를 위한 마지막 총력전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더힐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루이빌에서 수천명의 군중 앞에서 "우리는 큰 폭의 세금 삭감을 원하고 있다"며 "그러나 재앙으로 알려진 오바마케이를 폐기하고 새로운 법안으로 교체하지 않으면 이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오바마케어 페기와 대체안 통과) 우리가 오랫동안 기다려온 기회이다"라며 "반드시 이를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화당이 공개한 트럼프케어 수정안은 43페이지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트럼프케어 수정안에는 50~65세의 미국 중장년층에 대한 세제 지원을 확대하는 내용도 들어있다. 앞서 폴 라이언 하원의장은 지난 19일 폭스뉴스 선데이와의 인터뷰에서 "고비용의 건강보험은 50~60대 미국인들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수정안에는 고소득층과 의약업계에 대한 세금 인상을 2018년부터가 아닌 올해부터 억제하는 내용도 들어갔다.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케어가 발효가 될 경우 노인 의료비가 상승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주장에 당 지도부에 불만을 토로했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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