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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종합] 검찰 “朴 답변 잘하고 있다”…‘대통령님’ 호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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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투만 벗고 질문에 답변중…“묵비권 행사 안해”

-오후 3시30분 “중대한 질문 3분의1 끝내”



[헤럴드경제=박일한ㆍ김현일 기자] 검찰에서 수사를 받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검찰은 ‘대통령님’으로 부르고 있다. 대체로 성실하게 답변하고 있다는 게 검찰의 전언이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관계자는 21일 오후 3시30분 기자들과 만나 “중대한 질문 가운데 3분의 1은 지나지 않았나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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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대통령이 오전 9시24분 검찰에 출석한지 6시간여가 지난 시점이다. 박 전 대통령은 외투만 벗고 수사를 받고 있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는 오전부터 이 시각까지 형사8부 한웅재 부장이 계속 진행하고 있다. 한 부장은 미르ㆍK스포츠재단 수사 전담을 해온 검사다. 한 부장은 ‘대통령님’, ‘대통령께서’라고 호칭하고, 박 전 대통령은 ‘검사님’으로 부르고 있다. 호칭은 대통령님으로 하고 있지만 조사는 ‘피의자’로 작성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우리 예상에 크게 어긋나지는 않는 거 같다”며 “현재까지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지는 않다”고 했다.

박 전 대통령은 질문에 따라 구체적인 의견도 개진 하면서 수사에 임하고 있다. 여성 수사관을 요청하지도 않았고, 언성을 높이는 등의 행동도 지금까지 없었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검찰은 이날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주범으로 꼽히는 최순실,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 등을 소환했으나 모두 불출석 사유서를 냈다. 검찰 관계자는 이들과 대질을 염두에 두고 소환한 건지에 대한 질문에 “답변하기 어렵다”고 했다.

검찰 관계자는 “구속영장 청구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고 지금은 조사에 집중하고 있다”며 “오늘 내일 조사가 마무리돼 (사택으로) 돌아가실 것같다”고 설명했다.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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