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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서울 물가 상승률, 7년만에 세계 50위→6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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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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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전 세계 도시 중에서 서울의 물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이코노미스트 산하 경제분석기관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이 발표한 ‘세계 생활비’(Worldwide Cost of Living) 보고서에서 서울은 지난해 조사 대상 133개 도시 가운데 6위를 기록했다.

EIU는 미국 뉴욕의 물가를 기준점 100으로 잡고 식품, 의류, 주거, 교통, 학비 등 150여 개 상품 및 서비스 가격을 반영한 ‘세계생활비지수’에 따라 도시 물가 순위를 매겼다.

서울은 지난해보다 두 계단 뛴 6위를 기록했다. 1999년과 지난해 순위를 비교하면 서울의 물가 순위는 7년 만에 무려 44계단 상승했다.

서울의 물가는 특히 식료품 부문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었다. 세계 물가 순위 1∼10위 도시 중 서울은 빵값(1㎏ 기준)이 14.82달러, 와인 가격(1병)이 26.54달러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싱가포르는 세계 도시 물가 순위에서 4년 연속 1위였으며 홍콩은 2년 연속 세계 2위를 차지했다. 2015년에 홍콩과 함께 공동 2위였던 스위스 취리히는 3위로 내려왔다.

도쿄는 전년보다 7계단 오른 4위, 오사카는 9계단 뛰어오른 5위를 기록하는 등 일본도 물가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7위는 스위스 제네바, 8위는 프랑스 파리, 9위는 미국 뉴욕, 10위는 덴마크 코펜하겐이었다.

세계에서 물가가 가장 싼 도시는 카자흐스탄 알마티였고, 그 다음은 나이지리아 라고스였다. 물가가 싼 도시 1∼10위 중 벵갈루루, 첸나이, 뭄바이, 뉴델리 등 인도 도시가 4곳이나 있었다.

물가 순위가 가장 많이 떨어진 도시는 영국 맨체스터로 26위에서 지난해 51위로 미끄러졌다.

베이징(47위), 쑤저우(69위), 광저우(69위), 톈진(70위) 등 중국 도시들의 순위도 많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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