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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환구시보 "북핵 포기, 안전 보장이 유일한 북핵 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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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적 해법과 동시에 혹시 모를 전쟁에도 대비해야 주장도

베이징=CBS노컷뉴스 김중호 특파원

노컷뉴스

사진=조선중앙TV 제공


북한이 핵을 포기토록 하고 대신 안전을 보장하는 것이 유일한 북핵 해법이라고 중국 환구시보(環球時報)가 21일 주장했다.

환구시보는 21일 사설에서 "한미 군사훈련으로 북한을 겁주는 것은 아무런 효과가 없다는 것이 이미 증명됐다"며 "군사압력을 한층 더 높인다고 해도 오히려 역효과만 날 것"이라고 지적하며 이렇게 주장했다.

특히 최근 북한의 신형 고출력 로켓 엔진시험으로 북한의 로켓 기술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는 점을 들어 “이론상으로 머지않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위험 범위에 미국 본토도 들어가게 될 것이고 이 추세로 나아간다면 조만간 전쟁이 발발할 수도 있다"며 우려했다.

국제사회 역시 북한이 핵이나 ICBM 기술을 개발해 나갈수록 북한제재를 더욱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갈 수 밖에 없어 시간을 끌면 끌수록 각국에 불리한 상황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북한이 스스로 핵을 포기할 경우 그걸 대가로 협상을 할 수 있고, 핵을 보유함으로써 원했던 안전보장 등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환구시보는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 노력과는 별도로 전쟁에도 대비해야 한다는 전문가 논평을 게재하기도 했다.

왕하이윈(王海運) 중국국제전략학회 선임 고문은 논평에서 “중국이 제시한 '쌍중단'(雙中斷·북한 핵·미사일 도발 중단과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과 '쌍궤병행'(雙軌竝行·비핵화 프로세스와 북한과의 평화협정 협상)이 북핵 문제 해결의 정도라는 것은 의심할 바 없다”면서도 “미국과 한국, 북한 모두 멈춰 서지 않고 있어 평화적인 해결 노력과 더불어 전쟁에 대해 대비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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