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칠남녀’ 박미선 “1화 주제는 여성의 겨털, 2화는 피임”

EBS ‘까칠남녀’ 박미선 사진=MBN스타 DB

[MBN스타 신미래 기자] ‘까칠남녀’에서 박미선과 서유리, 봉만대가 속시원한 성이야기를 나눈다.

21일 서울 중구 광화문 코리아나 호텔 2층 다이아몬드 홀에서는 2017 EBS 편성 설명회가 개최된 가운데 박미선, 사유리 봉만대, 조혜련, 에이프릴 예나, 레이첼 외 주요 프로그램을 이끌어갈 출연진들이 참석했다.

이날 EBS ‘까칠남녀’ 출연진인 박미선은 “처음에 ‘EBS에서 이런 프로그램을 해도 되나요?’ 라고 물었다. 직설적인 말도 오고 갔고, 30년 하는 동안 이런 방송을 처음 했다”고 말했다.

‘까칠남녀’는 성적 차별, 최근 여혐, 남현으로 대표되는 소모적인 성대결 논쟁, 젠더 문제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이어 서유리 역시 “첫 녹화를 했는데 너무 놀랐다”며 “제가 20살 이후로 집안 가정으로 사회에 뛰어들어서 일을 했다. 제가 여성이어서 얻은 이득도 있고, 불공정한 일도 있었다. 너무 재밌는 한 편의 강의를 듣는 것 같았다. 성평등, 젠더에 대한 이슈 공감 많이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봉만대는 “이런 프로그램을 48년 동안 기다렸다. 상당히 아름다운 세상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우리가 다루는 이야기는) 옳고 그른 것의 문제가 아니라 다른 것이다”라며 “오히려 15분이 더 솔직했는데 자체적 심의 때문에 못했다. 48년 동안 에로와 함께 살았지만 이래도 되나 싶었다. 단어에 대한 고품격 언어를 쓰도록 하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박미선은 “1화는 여성의 겨털, 2화는 피임에 대한 이야기다. 남자는 그런 것을 고민을 안하는데 왜 여성이 해야 하는가? 왜 불만인가? 남성 시각으로 봤을 때의 이야기까지 들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EBS는 교육공영방송으로서 시청자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가족 지식 버라이어티 콘텐츠' '프리미엄 콘텐츠' '창의융합 교육 콘텐츠'로 하는 2017년 편성 개편을 오는 27일부터 단행한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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