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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금현물지수' 나온다…국내 첫 상품지수로, 27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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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투자 활성화 기대

금현물지수 ETF도 곧 상장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한국거래소(KRX) 최초의 상품지수인 금현물지수가 나온다. 거래소는 KRX 금시장 시세를 활용한 금현물지수를 개발, 27일부터 발표한다고 21일 밝혔다. 투자자에게 새 투자상품을 제공하고 2014년 3월 개설한 KRX 금시장 거래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한 취지라고 거래소는 설명했다.

금현물지수는 KRX 금시장의 시세 흐름을 대표한다. 종류는 원화를 기준으로 한 KRX 금현물지수(영문명 KRX Gold Spot Index)와 미국 달러를 기준으로 한 KRX 금현물지수USD(KRX Gold Spot Index USD) 두 가지다. 지수 산출은 금현물(1㎏) 시장의 일별 가격수익률에서 실물 보관에 따른 비용을 차감하는 순수익률 방식으로 이뤄진다. 기준 시점은 2015년 1월 2일(=1000)이다.

거래소는 이번 금현물지수의 변동성과 등락률이 코스피200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 2015년 1월부터 2017년 1월까지 금현물지수의 변동성은 13.7, 등락률은 27.5%로, 코스피200의 변동성(12.9), 등락률(23.0%)과 비슷하다. 같은 기간 금현물지수는 국제 금시세와의 상관계수가 0.99로 가격 흐름이 거의 일치할 것으로 전망됐다. 상관계수는 1에 가까울수록 관련성이 높다는 의미다.

거래소 관계자는 “금현물지수 개발로 전통적인 투자 대상인 주식·채권 외에 금실물 등 대체투자가 활성화될 것”이라며 “앞으로 금현물지수를 기초로 하는 상장지수펀드(ETF) 등도 상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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