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제재는 최근 북한의 주요 거래처인 중국은행과 기업을 상대로 계속된 경제적, 외교적 압박 강화 조치 중 하나라고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전했습니다.
앞서 꾸준히 거론됐던 대북 선제타격 방안은 선택지에서 배제되지는 않았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상대적으로 덜 위험한 조치를 우선순위에 두고 있다고 이 관리는 덧붙였습니다.
현재 미국 관리들은 선제타격이 지나치게 위험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역내 전쟁을 촉발해 한국과 일본은 물론 양국에 주둔한 수만 명의 미군이 큰 위험에 빠질 수 있다는 겁니다.
또 다른 미국 정부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사이버 공격을 비롯해 북한 정권의 통치력을 약화할 수 있는 비밀 첩보활동을 선택할 수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같은 정책 권고안은 허버트 맥마스터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이 취합하고 있으며, 몇 주 안에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할 것으로 보인다고 이 관리는 설명했습니다.
그 시기는 다음 달 초 미·중 정상회담 이전이 될 수도 있다고 이 관리는 전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첫 정상회담에서는 북한 문제가 핵심 의제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 같은 정책 권고안을 얼마나 신속하게 실행에 옮길지는 불분명합니다.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을 비롯한 미국 관리들은 이미 중국에 북한과 거래하는 중국은행과 기업에 대한 더 폭넓은 2차 제재를 비공식적으로 경고했다고 미 행정부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북한의 국제 금융망 접근이 이미 제한돼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 같은 제재의 효과에 의구심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북한이 소규모 중국은행을 통해 불법 거래를 해왔다는 점에 비춰봤을 때 새로운 제재가 성공을 거두려면 이 은행들을 국제금융 체제에서 금지하겠다는 위협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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