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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SK케미칼, 美서 3D 프린팅 소재 '스카이플리트' 첫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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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퍼런스서 국내 업체로 유일하게 '혁신소재' 발표

PC·PLA·ABS 등 기존 소재 문제 해결.."시장 선도"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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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SK케미칼(006120)은 지난 16일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인사이드 3D 프린팅 컨퍼런스 & 엑스포 2017’(Inside 3D Printing Conference & Expo 2017)에서 3D 프린터 소재인 ‘스카이플리트’를 선보였다고 21일 밝혔다.

인사이드 3D 프린팅은 세계 5대 3D 프린팅 전문 행사의 하나로 최신 3D 기술과 트렌드, 활용 기술을 공유하는 자리다. SK케미칼은 국내 업체로는 유일하게 이번 행사에서 ‘3D 프린팅을 위한 혁신 소재’를 주제로 발표했다.

스카이플리트는 SK케미칼이 최근 개발한 3D 프린팅 전용 플라스틱 소재 브랜드다. G, E 시리즈를 비롯 4가지 제품군으로 구성된다. 스카이플리트는 기존 3D 프린터 소재로 주로 사용됐던 PLA, ABS, PC의 문제점을 해결해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SK케미칼은 설명했다.

PC, ABS 소재의 경우 230도 이상의 3D 프린터 출력 과정에서 VOC(휘발성 유기 화합물)와 비스페놀A 등과 같은 환경호르몬 물질 발생의 우려가 있다. 또한 출력물이 뒤틀리는 와핑(Warping) 현상이 종종 발생해 산업용으로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소개된 ‘G시리즈’는 미국 FDA의 인증을 통과해 의약품 패키징에 사용될 정도로 안전성이 입증된 친환경 소재다. ABS와 달리 제조 과정에서 악취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데다 고광택이나 무광택의 다양한 표면 표현이 가능하다. 와핑 현상 없이 출력물을 안정적으로 제조할 수 있어 정교한 산업용 제품을 제작하는데 적합한 소재라는 평가를 받는다.

‘E시리즈’는 생분해성 소재인 PLA의 장점은 살리면서도 내열도를 높였다. 일반적인 PLA 소재가 50도 정도의 열을 견디는데 반해 E시리즈는 100도의 높은 열을 견딜 수 있다. 기존 PLA 대비 2배 이상의 프린팅 속도를 낼 수 있어 빠른 작업도 가능해졌다.

오준석 SK케미칼 사업개발팀장은 “3D 프린팅의 용도가 개인 취미용에서 산업용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PC, ABS, PLA 등 기존 소재의 단점을 보완한 스카이플리트가 앞으로 3D 프린터 소재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3D 프린팅 관련 ‘월러스 리포트(Wohlers report) 2016’에 따르면 2015년 기준 3D 프린팅 소재 시장은 연간 9000억원 규모로 매년 20% 이상 고성장이 예상된다. SK케미칼은 이번 인사이드 3D 프린팅 컨퍼런스를 시작으로 세계 3D 프린팅 시장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미주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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