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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SK케미칼, 고성능 3D 프린터 소재 '스카이플리트' 공개...시장 공략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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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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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플리트 소재로 만든 3D 프린터용 필라멘트

SK케미칼이 3D 프린터 전용 플라스틱 소재를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SK케미칼은 지난 16일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인사이드 3D 프린팅 컨퍼런스&엑스포 2017'에서 국내 업체로는 유일하게 '3D 프린팅을 위한 혁신 소재'를 주제로 '스카이플리트'를 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연간 9000억원 규모에 이르는 3D 프린팅 소재 시장은 매년 20% 이상 고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이에 SK케미칼은 이번 컨퍼런스 참석과 제품 공개 후 3D 프린팅 시장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미주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공개된 스카이플리트는 SK케미칼이 최근 개발한 3D 프린팅 전용 플라스틱 소재 브랜드다. G, E 시리즈를 비롯해 4가지 제품군으로 구성된다. 스카이플리트는 기존에 3D 프린터 소재로 주로 사용됐던 옥수수의 전분에서 추출한 원료로 만든 친환경 수지인 PLA 등의 문제점을 해결한 점이 특징이다.

기존의 3D 프린터 소재들의 경우 230℃ 이상의 3D 프린터 출력 과정에서 휘발성 유기 화합물(VOC)과 비스페놀A 등과 같은 환경호르몬 물질 발생의 우려가 제기됐고, 출력물이 뒤틀리는 와핑(Warping) 현상이 종종 발생해 산업용으로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소개된 SK케미칼의 'G시리즈'는 미국 FDA의 인증을 통과해 의약품 패키징에 사용될 정도로 안전성이 입증된 친환경 소재다. 제조 과정에서 악취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E시리즈'는 기존 PLA 제품보다 두 배 높은 온도인 100℃의 열을 견디고, 2배 이상의 빠른 프린팅 속도를 낼 수 있다.

SK케미칼 오준석 사업개발팀장은 "3D 프린팅의 용도가 개인 취미용에서 산업용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기존 소재의 단점을 보완한 스카이플리트가 앞으로 3D 프린터 소재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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