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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청년예술가 손길로 특별한 가게로 거듭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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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017 우리가게 전담예술가 사업 참여할 50개 점포 4월9일까지 모집]

머니투데이

사진제공=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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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예술가의 손길이 닿으니, 평범하게 지나다니던 상점 거리가 멈춰서서 사진을 찍고 싶은 특별한 공간으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2017년 우리가게 전담예술가 사업'에 참여할 50개의 참여 점포를 4월 9일까지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우리가게 전담예술가 사업'은 회화, 전시디자인 등 시각예술 분야를 전공한 청년예술가와 소상공인을 1대 1로 매칭, 예술작품을 매개로 한 개성있는 점포환경 개선 및 아트마케팅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뿐만 아니라 사회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부족한 청년 예술가에게는 일 경험을 쌓고 직업 역량을 키워 민간 일자리로 연계될 수 있도록 하는 일석다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우리가게 전담예술가 사업'은 지난해 첫 발을 내디뎠다. 한복집, 사진관, 맞춤형 양복점, 게스트하우스, 카페 등 다양한 업종의 31개 소상공인 점포와 청년예술가가 점포별 맞춤형 프로젝트를 추진해 특색 있는 간판, 벽화, 내부 인테리어 스타일링부터 명함, 로고, 상품 패키지 등 109개 시안을 제작·반영돼 점포들의 개성 있는 변신을 꾀했다.

'우리가게 전담예술가'를 통해 실행된 사업 견적을 분석한 결과, 외주업체에 맡겼을 때와 비교해 평균 70%가 넘는 비용 절감 효과가 있었고, 예술가의 개성이 담겨진 결과물에 대한 점포주의 만족도도 높았다. 또 청년예술가들에게는 새로운 성장 발판의 기회가 됐다. 작년 사업에 참여한 19명의 청년예술가 중 5명은 서로 잘할 수 있는 작업의 분야를 찾아 공동으로 감각 있는 공간을 만들어 작업실 겸 카페를 창업하여 현재 운영 중이다.

이외에 평소에 시도해 보지 않았던 작업을 동료 예술가와 함께 도전하고 지속적인 작업을 원해 주기적으로 만나 새로운 작업에 대해 구체화 하는 등 사업에 참여한 청년예술가 간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기회가 됐다.

올해는 작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청년예술가를 30명으로 늘려 선발하고 더 많은 소상공인 점포가 아트마케팅을 지원 받을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 서울시 뉴딜일자리 사업으로 사회적기업 ㈜에이컴퍼니에 위탁해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사업에 참여할 청년예술가를 3월 24일까지 모집중이다.

우리가게 전담예술가 사업은 4월부터 12월까지 장․단기 프로젝트로 사업을 진행되며, 참여를 원하는 소상공인 점포는 4월 9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서울시 소재 상시근로자 5인 미만의 매장형 점포(주점과 유흥업소 제외)를 운영하는 소상공인은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고, 자세한 모집 공고는 서울시 및 ㈜에이컴퍼니(www.acompany.asia)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동록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우리가게 전담예술가 사업’은 소상공인과 초보예술가가 만나 서로 협업하고 응원하는 사업으로, 작년 사업에 대한 관심과 만족도가 높아 올해는 사업 규모를 확대한 만큼 많은 소상공인 점포의 참여를 기다린다”며 “열악한 환경의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청년예술가의 일자리 대안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환 기자 kenny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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