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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소상공인이 조직한 협동조합, 해외 진출길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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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소상공인진흥公, 손잡고 글로벌화 '공조'

소상공인 등으로 구성된 협동조합들이 글로벌 시장에 나갈 수 있도록 코트라(KOTRA)와 소상공인진흥공단(소진공)이 손잡고 적극 돕기로 했다.

KOTRA와 소진공은 21일 서울 서초구 KOTRA본사에서 협동조합 글로벌화지원, 프랜차이즈 해외진출협력사업 등 소상공인 해외진출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소상공인 관련 협동조합들은 세계 86개국에 걸쳐 있는 KOTRA의 126개 무역관을 활용해 해외진출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

두 기관은 올해 안에 100여 개에 달하는 해외진출유망 협동조합을 선정해 멘토링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소상공인이란 소기업 중에서도 상시근로자가 5명 미만인 사업자를 말한다. 협동조합은 조합원이 공동 소유하고 민주적으로 운영되는 5인 이상이 조직한 사업체를 말한다.

소상공인 사업체는 2014년 말 기준으로 총 306만개에 달한다. 전체 사업체의 86%를 소상공인이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상당수가 영세하다보니 해외진출을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012년 당시 협동조합기본법이 발효된 이후 설립요건이 완화돼 소상공인으로 구성된 다양한 협동조합이 만들어지고 있다. 이 중 일부는 제품 및 서비스 경쟁력에서 충분히 해외진출을 추진할 만하다는 것이 KOTRA와 소진공의 판단이다.

김재홍 KOTRA 사장은 "그동안 소상공인들은 해외진출에 대한 관심이 저조했지만 관련법 발효 후 당국에 인가된 협동조합이 6235개에 달하는 등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다양한 협동조합이 활성화되고 있다"면서 "교육, 미용, 외식, 게임 등 유망 분야에서 해외진출이 필요한 시점에 있다"고 밝혔다.

김흥빈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소상공인의 해외진출 활성화를 위한 정보와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게 돼 내수시장 과포화에 따라 해외진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소상공인에게 새로운 판로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두 기관은 프랜차이즈들의 해외진출 관련 협력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두 기관은 다수의 소상공인이 참여하는 프랜차이즈 해외진출을 위해 동남아, 북미, 중국 등에서 해외진출로드쇼를 개최키로 했다. 하반기에는 진출 유망 국가 파트너를 초청한 수출상담회도 열 계획이다.

김승호 기자 bada@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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