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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민주 "朴 달랑 두마디, 국민은 없었다…檢, 예봉을 증명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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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미 대변인

"朴 달랑 두 마디, 국민 들어설 자리 없는 듯"

뉴스1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2016.9.4/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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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현 기자,박승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1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두한 것과 관련, "검찰은 '예봉(銳鋒)'이 말잔치가 아님을 증명하라"라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박경미 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브리핑을 통해 "박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 파면 선고 열하루 만에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돼 포토라인 앞에 섰다. 스스로 검찰과 특검의 대면조사를 거부했기 때문"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박 대변인은 "대통령직에서 물러나 처음으로 육성으로 밝히는 메시지였기에 많은 국민들은 박 전 대통령이 어떤 입장을 밝힐지 주목했지만, 박 전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는 달랑 두 마디만 남기고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대미문의 국정농단 사태를 벌여 헌정 사상 최초로 헌재에 의해 파면된 데 대한 반성이나 사과는 없었다. 국민통합을 위한 메시지도 없었다"면서 "박 전 대통령의 메시지에 주목했던 국민들은 또 한 번 무색해졌다. 박 전 대통령의 마음속에 국민은 들어설 자리가 없었던 것 같다"고 꼬집었다.

박 대변인은 "100장이 넘는다는 검찰의 예상 질문이 박 전 대통령 특유의 유체이탈 화법을 뚫고 얼마나 실체적 진실에 다가갈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청와대와 삼성동 자택 압수수색에 대한 국민적 요구를 묵살한 검찰의 현재 수장이 바로 박 전 대통령이 임명한 김수남 검찰총장이란 사실을 전 국민은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 청문회와 검찰 조사에서 줄곧 발뺌과 모르쇠로 일관했던 국정농단의 부역자들이 박영수 특검 조사에서 술술 자백하는 모습을 국민들은 지켜봐왔다"면서 "검찰은 조직의 명운을 걸고, 13가지 범죄 피의자로서 '자연인 박근혜'에 대한 엄정한 조사와 수사를 통해 박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을 낱낱이 밝혀 진실에 대한 더 이상의 공방이 없도록 해달라"고 촉구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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