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상하개폐식 스크린도어' 개발…논산역 설치

안전기능 강화…시범운영 거쳐 확대 설치 검토

(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한국철도시설공단은 한국교통연구원과 공동으로 상하개폐식 승강장 안전문(스크린도어)을 개발하고, 효과 검증을 위해 호남선 충남 논산역에 시범설치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논산역에 설치 중인 상하개폐식 스크린도어 [철도시설공단 제공=연합뉴스]

상하개폐식 안전문은 출입문의 위치가 동일한 지하철 역사에만 적용할 수 있는 좌우 개폐식 안전문과는 달리 KTX·새마을호·무궁화호 등 출입문의 위치가 서로 다른 열차가 함께 정차하는 일반철도 역사에도 적용할 수 있는 안전장비다.

논산역에 설치 중인 상하개폐식 스크린도어 [철도시설공단 제공=연합뉴스]

1개 길이가 20ｍ인 안전문이 위아래로 여닫히는 구조로 돼 있다.

공단이 논산역에 시범설치 중인 승강장 안전문은 장애물을 다각도로 감지할 수 있는 3D 센서 기능을 갖추고 열림·닫힘 동작 중에 경고 메시지를 제공하는 등 안전 기능이 강화돼 끼임 사고 예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논산역 스크린도어 조감도 [철도시설공단 제공=연합뉴스]

철도공단 최유복 수석연구원은 "4월 중 시범설치를 마치고 1년가량의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효과가 검증되면 확대 설치를 적극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ye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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