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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 (금)

김재경 KAIST 교수, ‘노벨상 펀드’ 연구비 지원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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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김재경 KAIST 교수© News1


(대전·충남=뉴스1) 구본혁 기자 = 한국과학기술원(KAIST) 수리과학과 김재경 교수(사진)가 국제기구인 휴먼 프론티어 과학 프로그램(HFSP)이 지원하는 ‘2017 HFSP 신진연구자 연구비 지원 대상자’로 선정됐다.

생명과학분야의 혁신적인 연구를 활성화하기 위해 설립된 HFSP는 연구비 지원 대상자 7000여명 중 26명이 노벨상을 수상해 노벨상 펀드라 불리기도 한다.

신진 연구자 부문 중 한국인 연구자가 지원을 받는 것은 김 교수가 두 번째다. 올해는 60여 개국에서 지원한 1073팀 중 신진연구자는 김 교수와 서울대학교 김성연 교수 연구팀을 포함해 9팀이 선정됐다.

김 교수는 수학자로서 뇌 과학자인 하빅스 흐로닝언대학 교수, 에이톤 미시간대학 교수, 쥬브리겐 두셀도프 대학 교수와 함께 ‘생체리듬과 수면이 뇌 인지활동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라는 주제로 3년간 매년 45만 달러를 지원받는다.

김 교수는 수학자이지만 생물학 실험실들과 공동 연구를 통해 다양한 생물학적 난제를 비선형 역학이론과 확률론 등 수학 이론을 이용해 해결했다. 그 결과 최근 사이언스, 몰레큘라 셀, 미국립과학원회보,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등 저명 저널에 잇달아 논문을 게재하는 등 수학계와 생물학계 모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김 교수는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수면이지만 실제로 수면이 우리 뇌 활동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면서 “수학자로서 뇌 과학자와 협력해 생명과학자가 기존에 밝히지 못한 복잡한 뇌 현상을 이해할 수 있는 획기적 연구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bgkb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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