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朴 검찰 출석, 역사와 국민 앞에 진실 밝힐 의무 있어"

"한국 현대사에서 참담하고 안타까운 하루"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정당 중진회의에서 주호영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아시아투데이 손지은 기자 =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21일 박근혜 전 대령의 검찰 출석을 지켜본 후 “한국 현대사에서 부끄럽고 참담하고 안타까운 하루”라며 “박 전 대통령의 출두를 착잡한 심경으로 지켜봤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박 전 대통령도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씀했지만 자연인 박근혜는 피의자로서 형사소송법상 진술거부권, 즉 묵비권을 행사할 수도 있다”면서도 “하지만 대한민국을 4년간 대표했던 헌법과 법률 수호자였던 만큼 역사와 국민 앞에 진실을 소상히 밝힐 의무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또 “자연인으로서의 형사소송법상의 권리만 주장할 게 아니라 역사와 국민 앞에 진실을 밝히고 이번 실패를 교훈으로 두 번 다시 대한민국이 실패하지 않도록 모든 것을 소상히 밝힐 것을 기대하고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구속 수사 여부에 대해선 “검찰이 그야말로 법과 기준과 원칙에 따라서, 정치적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좌고우면 없이 교과서적으로 모범적으로 구속, 불구속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