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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 (목)

北-러시아, 외화벌이 노동자 파견 확대할 듯-R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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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경기도 파주시 오두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개풍군 마을. /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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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북한과 러시아 양국이 국제사회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북한 노동자들의 러시아 파견을 확대해나갈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1일 보도했다.

RFA는 "20일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관에 따르면 북러 양국은 지난 17일 평양에서 열린 공동 실무그룹 회의에서 북한 노동자 파견 문제를 중점 논의했다"고 밝혔다.

회의에서는 북한 노동자들이 파견 전 치러야 할 러시아어 구사능력 시험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양국은 러시아 국립 푸쉬킨언어대학교와 평양외국어대학교 간 종합능력시험 조직을 위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헀다고 밝혔다.

RFA는 "러시아는 2015년부터 외국인 고용 허가를 위한 요건 중 하나로 러시아어와 역사 등에 관한 종합자격시험을 부과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움직임은 양국이 국제사회의 비난 여론 속에서도 노동자 파견을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해석돼 주목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양국은 이 밖에 러시아에 파견된 북한 노동자들에 대한 세금징수와 건강검진, 재고용 등을 둘러싼 문제를 즉시 해결하기 위한 협력 강화도 논의했다.

다만 '서로 의견을 교환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상호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고 밝힌 만큼 합의에 이르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RFA는 전했다.

앞서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러시아 이민당국 관계자들이 방북했다고 전한 바 있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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