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3 (목)

"구속하라" VS "조사 철회" 박근혜 소환 중앙지검 북새통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朴 지지 측, 소환 조사 2시간 전부터 운집…조사 철회 촉구

퇴진행동 "성역 없는 수사 기대…구속해야"

警, 서초동 인근 24개중대 1920여명 병력 배치

이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 김보영 유현욱 기자] “박근혜를 감옥으로”, “대통령은 죄가 없다”

21일 오전 파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조사를 앞두고 촛불집회 주최 측과 박 전 대통령 지지세력은 서울중앙지검 청사 주변에 집결해 “박근혜 구속”과 “박근혜 소환조사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이른 아침부터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인근은 지지자들과 촛불집회 측, 취재진 등으로 북새통을 이뤘다.

태극기 집회 주최 측인 ‘국민저항본부’ 등 박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소환조사 두시간 반 전인 오전 7시쯤부터 서울중앙지검 인근에 집결하기 시작했다. 60~70대인 집회 참가자 50여명은 박 전 대통령의 사진이 담긴 현수막을 들고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국민저항부산본부’, ‘국민저항울산본부’ 등 알림판이 붙은 버스에서 하차해 중앙지검 앞으로 모여들었다.

오전 8시쯤 서울중앙지검 정문앞에서는 박 전 대통령 지지세력 일부가 태극기를 들고 모여 “박 대통령이 들어가는 것만 보겠다”고 소란을 피우다 경찰의 제지를 받았다.

태극기를 든 한 참가자는 “대통령은 일자리 살리려 한 죄밖에 없다”고 외쳐 눈길을 끌었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의 소환조사 한시간 전인 오전 8시 30분 서울중앙지검 인근 부림빌딩 앞에서는 촛불집회 주최 측인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 관계자들이 박 전 대통령의 탄핵 축하와 함께 구속 수사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

집회 참가자 100여명은 ‘범죄자 박근혜를 구속하라’, ‘구속 사유 차고 넘친다’ 등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박근혜는 범죄자다”, “지금 당장 구속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퇴진행동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의 부역자들이 줄지어 구속돼 감옥에 있다”며 “이제 그 모든 범죄의 몸통인 박 전 대통령이 검찰 수사를 받는다. 검찰은 봐주기 수사를 하면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곧이어 ‘박근혜를 감옥으로’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든 채 박 전 대통령이 입장할 중앙지검 정문 인근 통로에 줄지어 서 대기했다.

집회를 지켜본 주부 김정윤(33)씨는 “온 국민이 전 대통령 한 명 때문에 그 간 밤잠 못 이뤘다”며 “이제는 성역 없는 엄격한 수사로 죄명을 낱낱이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서초동 인근에 24개 중대 1920여명의 병력을 배치했다.

이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