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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 (목)

"아버지 트럼프 덕 부당경쟁"…이방카 '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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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남편 재러드 등 이방카 회사 매출 도와"

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장녀 이방카.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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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의 의류회사가 아버지의 명성을 이용해 부당한 경쟁을 했다는 혐의로 미국의 한 경쟁업체에 의해 고소당했다.

20일(현지시간) 미 NBC방송은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 소재 모던어필링클로딩(MAC)이 지난 주 이방카의 회사인 '이방카 트럼프 마크스 유한책임회사(LLC)'를 '부당한 이익'을 취한 혐의로 고소했다고 보도했다.

MAC는 캘리포니아 주 항소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이방카의 남편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과 아버지인 트럼프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켈리앤 콘웨이 백악관 고문,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 등이 이방카 회사의 매출을 높이는 데 일조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방카 트럼프와 그의 회사 직원, 경영진들은 백악관의 권력과 명성을 개인적 이익 취득에 이용했으며 뿐만 아니라 이를 포함, 이방카 회사의 제품을 기타 행정부 또는 정부 주최 행사에 내보임으로써 판촉행위를 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방카 브랜드 제품이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 캘리포니아 주에서 판매되지 못하도록 막아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지난 2월 이방카 브랜드와의 계약 갱신을 거절한 미국 고급 백화점 체인 '노드스트롬'을 향해 트위터로 "끔찍하다"고 힐난하면서 파문을 일으켰다.

실제 이방카 브랜드의 지난달 매출 실적은 출시 이래 가장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딸의 기업 실적을 도운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됐다.

같은 달 콘웨이 고문은 방송에 출연해 "가서 이방카의 제품을 사라"고 공개적 판촉행위를 하기도 했다. 미 정부윤리청(OGE)은 공직자로서 행동 의무를 지키지 않은 콘웨이 고문에 징계 권고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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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카의 쥬얼리 브랜드 매장.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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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ef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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