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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 (목)

오토바이 불법 주차 그만…서울 중구 마른내로에 이륜차 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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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서울 중구는 마른내로 5곳에 총 97면의 이륜차 전용 주차장을 설치했다고 21일 밝혔다.

마른내로는 중구청 사거리와 중부경찰서를 잇는 왕복 2차선 도로로, 명동, 동대문, 충무공 생가터, 명보아트홀 등을 거쳐 가는 충무로의 중심 통로다. 이곳에는 인쇄, 판촉물 제작, 지류, 이륜차 수리 등 점포 145개가 모여 있다.

구는 "업종 특성상 많은 이륜차가 오가지만 마땅한 주차 공간이 없어 불법 주차가 잦았다"며 "점포에서 내놓은 물건이나 폐지 더미까지 뒤엉켜 보행자는 이륜차와 물건을 피해 다녀야 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하지만 이륜차는 물론 삼륜차까지 세울 수 있는 공간이 생기면서 이전보다 걷기 좋은 길이 됐다.

그 과정에서 마른내로 상인 협의체인 '충무 르네상스'가 주변 점포주를 설득하고, 구청·경찰서와 합동 캠페인을 벌여 동참을 호소하는 등 큰 역할을 맡았다.

충무 르네상스는 앞으로 이륜차 불법 주차, 쓰레기 무단 투기, 불법광고물 등을 근절하고자 자율정비 활동도 벌인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마른내로는 도심역사와 전통을 품은 충무로의 중심 거리"라며 “지역 문제를 가장 잘 아는 상인들 주도의 쾌적하고 안전한 골목문화 창조를 통해 충무로 부활의 초석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ts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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