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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 (목)

홍라희 주식평가액 2조2690억, 64% 급증. 홍석현도 4098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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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지난 6일 서울역 대합실 TV 앞에서 시민들이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 결과 발표 관련 생방송을 지켜보고 있다. 특검팀은 박근혜 대통령이 비선실세 최순실씨와 공모해 삼성그룹으로부터 430억원대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 회장의 대선출마설이 불거진 가운데 누나인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의 최근 보유주식 평가액이 크게 불어나 삼성그룹의 경영권 승계과정에 핵으로 떠오르고 있다.

투병 중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부인이자 구속된 이재용 부회장의 어머니인 홍 전 관장은 현행 상속법을 그대로 적용하면 삼성생명 등 핵심계열사의 개인 1대 주주가 될 수 있다. 홍 전 관장의 여동생과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 등 남동생 2명이 보유한 주식평가액도 삼성전자의 사상최고가 행진에 크게 불어났다.

21일 재벌닷컴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0일 기준 홍 전 관장이 보유한 상장주식 평가액은 2조2690억원으로 1년 전보다 8903억원, 64.6%나 급증했다. 홍 전 관장의 보유주식 평가액 증가율은 1조원대 주식부호 23명 중 가장 높다. 주식부호 순위도 1년 전 16위에서 현재 7위로 껑충 뛰었다.

홍 전 관장이 보유한 상장주식은 삼성전자의 지분 0.77%가 전부다. 만약 별도의 증여 계획 없이 현 상속법에 따라 지분 상속이 이뤄진다고 가정하면 홍 전 관장은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등 핵심 계열사의 개인주주 중 가장 많은 지분을 차지한다. 개인 1대 주주 반열에 오르게 되는 셈이다.

현행법상 상속재산은 배우자와 자녀가 1.5대 1의 비율로 나눠 갖게 돼 있다. 홍 전 관장이 보유한 삼성전자의 주식 가치는 현재 시세로 평가하면 추가로 4조원 넘게 불어날 전망이다.

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 회장과 홍라영 전 삼성미술관 리움 총괄부관장의 상장주식 보유액도 각각 4098억원, 3306억원으로 1년 새 500억원 이상씩 늘어났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상장주식 보유 재산은 지난 17일 16조원으로 이 회장 자산의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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