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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 (수)

정유라 담당 변호사 생전 남긴 말…“일에만 집중해 후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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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정유라 씨의 덴마크 현지 변호를 맡았던 피터 마틴 블링켄베르 변호사. [사진 현지 언론 뵈르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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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덴마크 현지 변호를 맡은 페테르 마르틴 블링켄베르(46) 변호사가 지난 17일 돌연 숨진 가운데 그의 친형인 크리스티안은 현지 언론 ‘보르센(Børsen)’ 등과의 인터뷰에서 “블링켄베르가 갑자기 죽었다”며 “아직 아이들이 어린데, 일에만 집중해 너무 후회된다”고 평소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블링켄베르에겐 아내와 10ㆍ13ㆍ15세의 세 자녀가 있다.

20일(현지시간) 보르센에 따르면 블링켄베르는 지난 17일 오후 덴마크 남부 랑엘란 로하스에 위치한 자택에서 갑작스레 숨졌다. 현지 매체는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진 않았다.

공교로운 것은 블링켄베르가 사망한 날짜에 있다. 이날은 덴마크 검찰이 정유라씨의 한국 송환을 결정한 날이었다.

그는 당시 언론 인터뷰에서 “덴마크 검찰의 결정에 불복해 법원에 이의를 제기할 것”이라며 “소송 방침은 이미 오래전에 결정된 것”이라고 말했다. 정씨는 실제로도 지난 17일 법원에 이의제기를 공식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일 국내 언론은 덴마크 법원과 정 씨의 치열한 법정공방이 펼쳐질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블링켄베르는 검사장 출신으로 뇌물ㆍ횡령 등 경제범죄 전문 ‘거물급 변호사’로 유명했다고 보르센은 전했다. 그는 지난 1월 정씨 변호인으로 선임됐다.

온라인 중앙일보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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