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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 (화)

[뉴욕장중] 혼조세…G20 실망 + 유틸리티·에너지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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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뉴욕증권거래소(NYSE).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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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변동장세 속에서 장중 혼조세다. 이날 증시를 견인할 경제지표 등 뚜렷한 촉매가 없는 가운데 지난 주말 열린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보호무역주의 배격 선언이 나오지 않은 데 대한 실망 섞인 관망세가 형성돼 있다. 유틸리티주와 에너지주가 특히 부진하다.

오후 2시25분(현지시간) 현재 다우지수는 3.67p(0.02%) 상승한 2만918.29를 기록 중이다. S&P500지수는 4.09p(0.17%) 하락한 2374.16을 나타내고 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14(0.04%) 내린 5898.86을 가리키고 있다.

이날 증시는 혼조로 출발했다가 애플 등 기술주의 선전에 힘입어 상승세로 반전했다. 하지만 뚜렷한 촉매 없이 상승하는 모양새에 부담을 느낌에 따라 3대 지수는 하락세로 바뀌었다가 다우만 강보합세로 다시 방향을 바꾸고 있다.

S&P500지수 11개 업종들 중 8개 업종이 하락 중이다. 유틸리티주가 0.73% 하락하며 가장 부진하다. 에너지주도 0.68% 밀리고 있다. 반면에 소재주는 0.23% 상승 중이다.

이날은 경제지표 발표도 없어 거시경제적인 우려감이 가장 크게 작용하고 있다.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들은 독일 바덴바덴에서 17일부터 이틀간 열린 이번 회의 코뮈니케(공동선언문)에 지난 몇년간 포함됐던 '모든 형태의 보호무역주의를 배격한다'는 문장을 담는 데 끝내 실패했다. 이에 달러화는 한때 6주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고, 유럽증시도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준이 지난주 정책금리를 인상한 데 이어 올해 금리를 두 차례 더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인플레이션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정확대 정책에 따라 금리인상 속도는 더 공격적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애플은 0.81% 오르고 있다. 월트 디즈니는 '미녀와 야수' 흥행 호조에 힘입어 0.97% 상승 중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장중 0.11% 상승한 100.41을 기록 중이다. 앞서 달러인덱스는 아시아시장과 유럽시장에서 0.3%까지 밀리며 6주 만에 최저치를 나타내기도 했다. G20 코뮈니케에 실망했다가 에반스 총재의 올해 2차례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 발언 이후 힘을 되찾았다.

유로는 0.04% 하락한 1.073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파운드는 0.40% 내린 1.2346달러를 기록 중이다. 앞서 파운드는 3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다가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가 오는 29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이탈) 절차 협상을 시작할 것이란 소식에 반락했다.

달러/엔은 0.11% 내린 112.58엔에 거래되고 있다.

10년물 국채수익률은 2.4bp(1bp=0.01%) 내린 2.477%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4월물은 0.86% 하락한 배럴당 48.36달러에 거래 중이다. 투자자들은 유가가 더 오를 것이라는 베팅을 철회하고 있다. 브렌트유 5월물은 등락 없이 배럴당 51.76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금값은 상승 중이다. 4월물 금값은 0.29% 오른 온스당 1233.80달러에 거래 중이다.
ace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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