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켈 총리는 20일(현지시간) 하노버 정보통신박람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터키 쪽에서 나오는 나치 비유가 무조건 중단돼야 한다는 것이 나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터키 방문 때 메르켈 & 에르도안 [EPA=연합뉴스] |
메르켈 총리는 그러고는 독일 정부로선 나치에 희생당한 이들에 대한 고려 없이 이렇게 선을 넘는 것을 그냥 두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앞서 독일 외교부는 독일 헌법의 규율을 존중하지 않는다면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할 것이라고 터키 당국에 전함으로써 터키 각료와 주요 정치인이 참석하는 독일 내 터키 개헌 찬동집회 불허가 지속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전날 이스탄불 행사 연설에서 "유럽은 우리가 '나치'라고 부르면 불편해한다. 특히 메르켈이 (그렇다)"이라고 말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어 "바로 지금 네가 나치 수법을 쓰고 있다"며 메르켈 총리에게 격식을 갖추지 않은 '너'라는 표현을 쓰면서 막말을 이어갔다.
un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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