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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조영호 부산조달청장 "지역경제 위해 조달시장 문턱 낮추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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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울산시와 손잡고 벤처·창업기업의 판로 지원 나선다" ]

머니투데이

조영호 부산지방조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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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과 울산지역 유망 벤처·창업기업이 공공 조달시장에 납품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조영호 부산지방조달청장(56·사진)은 20일 기자와 만나 "지역의 우수한 벤처·창업기업이 온라인 쇼핑몰 '벤처나라'(venture.g2b.go.kr)에 등록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우선 조달청은 유망한 벤처·창업기업의 제품 발굴을 위해 조달청과 미래창조과학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기업청만 가능했던 벤처나라 추천 권한을 광역자치단체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조 청장은 정양호 조달청장과 함께 오는 23일 울산시와 협약을 체결하고 지자체의 지역 기업 추천을 받기로 했다. 부산시와의 협약은 다음 달 체결할 예정이다.

조 청장은 "부산지역의 벤처나라 등록업체 수는 2개사에 불과하다"면서 "앞으로 벤처·창업기업 성장 발판의 플랫폼이 될 벤처나라를 지자체들이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침체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 조달사업 목표인 1조7068억 원을 조기 집행하도록 노력하는 한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선박업체의 공공판로 확대를 위해 '소형선박 다수공급자계약(MAS)'을 최초로 추진할 계획이다.

조 청장은 "부산지역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해 상반기 중에 9210억 원을 조기 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지역 기업의 제품 판로 확대를 위해 엑스포 지원에도 나선다. 다음 달 19일을 시작으로 사흘간 킨텍스에서 개최하는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에 부산과 울산 기업 7곳이 참여한다. 조 청장은 다음 달 20일 이들 기업과 간담회를 하고 추가적인 지원방향을 수렴키로 했다.

특히 기업들의 우수제품 전시회로만 추진해 온 나라장터 엑스포가 지난해 처음으로 채용박람회를 개최한 것을 계기로, 부산조달청도 관련 행사를 추진 중이다.

조 청장은 "엑스포와 연계해 '직업체험의 날 행사'를 이달 중 추진할 계획"이라며 "부산지역 특성화고교 졸업(예정)생을 대상으로, 지역 중소조달업체 생산현장을 체험할 수 있도록 부산지방고용노동청과 협업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그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불공정 행위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조달시장 질서 확립을 강화하고 불공정한 관행도 근절하겠다"면서 "지역관광 서비스 상품 개발 등 신상품 개발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 노력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청장은 경북 청송 출신으로 영남대학교 대학원(행정학 석사)을 졸업했으며, 1981년 부산조달청에서 공직을 시작한 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품질보증과장, 조달회계팀장, 정보기획과장 등 조달청의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조달행정 전문가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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