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8 (금)

두호주공재건축 조합장 선거 불공정 시비 일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포항=뉴시스】강진구 기자 = 경북 포항에서 처음으로 추진되는 두호주공아파트 재건축사업과 관련, 포항 시민들의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조합장 선거가 불공정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주장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두호재건축조합은 전 조합장 K씨의 임기가 지난해 11월29일 종료됨에 따라 최근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 2월24일 입후보 등록을 거쳐 현재 전 조합장 K씨가 기호 1번, 비대위측 인사 O씨가 기호 2번으로 본격적인 선거활동을 펴고 있다.

하지만 조합원들은 K후보자(전 조합장)와 자치선관위가 조합사무실을 함께 사용하고 있어 자치선관위의 공정성이 훼손되고 공정한 선거관리에도 의구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자치선관위원 임용도 전 조합장 측근 인사들로 구성된 이사회의 추천으로 선임돼 전 조합장의 입김이 반영된 데다 서면참석 결의서와 조합 임원 선출을 위한 투표용지를 방문 수거하는 홍보요원(OS요원)도 현 이사회가 고용해 공정한 선거가 의문시된다고 우려했다.

홍보요원의 경우 일대일 대면 방식으로 투표용지를 회수하기 때문에 둘만의 공간에서 사적 선거개입은 물론 특정인을 위한 사전 선거운동도 가능하다고 조합원들은 주장하고 있다. 더욱이 홍보요원들을 통해 사전에 수거된 투표용지가 제대로 봉인되지 않아 부정선거가 자행될 우려도 크다며 조합원 수만큼의 투표용지만 인쇄해 부정선거 여지를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조합원들은 이번 조합장 선거도 지난 2014년 선거와 같이 결과에 불복하고 상호 경찰과 검찰에 고소, 고발하는 등 조합의 분열을 초래할 우려가 크다며 공정한 선거관리를 촉구했다.

이에 K후보자는 “자치선거관리규정에 따라 성실히 선거운동에 나서고 있다”며 “최근 제기된 부정선거 의혹과 불공정 시비는 입장차이에서 비롯된 오류"라며 "출마자는 선거에 관여할 수도 관여할 입장도 아니다”고 해명했다.

dr.kang@newsis.com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