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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통영시, 발 연주 가능한 '피아노 계단' 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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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통영시가 20일 명정동에 '서호벼락당 소리 나는 피아노 계단'을 개방했다.(통영시 제공)©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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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ㆍ경남=뉴스1) 이회근 기자 = 경남 통영시가 20일 한때 불모지와 같았던 명정동 서호벼락당 언덕에 '서호벼락당 소리 나는 피아노 계단'을 개방했다고 밝혔다.

'2015년 행정자치부 희망마을만들기 공모사업'에 선정된 '서호벼락당의 소리 나는 피아노 계단'은 지난해 8월 사업비 4억원(국비 2억, 시비 2억)을 들여 착공해 지난 15일 총 144개의 계단이 완공됐다.

국내에서 처음 제작된 반음계 센서가 포함된 5옥타브 피아노계단(높은음자리표)은 실제 발로서 연주가 가능해 관광객과 시민들이 음악을 들어면서 운동도 즐길 수 있도록 돼 있다.

인근 서피랑에는 윤이상과 함께 학교가는길, 박경리 생가 일원의 서피랑문학동네, 서포루를 중심으로 한 서피랑공원, 뚝지먼당 99계단 등 특색 있는 '골목길 공원'이 조성돼 있어 통영 관광의 또 하나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호벼락당은 1999년 집중호우로 사면이 붕괴돼 일가족 4명이 매몰된 아픈 기억의 장소였으나, 시가 이곳에 음악과 관광지 개발로 주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고 있다.

김용우 명정동장은 "2013년 이곳에 주민들이 합심해 칡덩굴과 잡풀을 제거하며 유채꽃과 코스모스를 심어 꽃동산을 조성한 것이 '서피랑 마을만들기 사업'의 초석이 돼 명정동에 희망이 울려퍼지는 결과를 낳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마을만들기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leehg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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