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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임종기 의장 "순천시청사 건립 조례안 TV토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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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례안 상정 거부 이유 낱낱이 밝힐 것"

뉴스1

임종기 순천시의장.(순천시의회 제공)/뉴스1 © News1 지정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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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뉴스1) 지정운 기자 = 임종기 전남 순천시의회 의장이 '순천시 청사건립 추진 시민위원회 운영 조례안'의 직권 상정 거부와 관련, TV토론회를 제안했다.

20일 시의회에 따르면 임 의장은 이날 순천시 청사건립 추진 시민위원회 운영 조례안 미상정 관련 TV토론회 개최를 제안하는 내용의 공문을 지역 방송사 등에 발송했다.

임 의장은 "조례안의 관련 법령 위배 등 전문가 의견을 듣기 위해 TV 토론회가 필요하다"며 "순천시의회의장, 순천시장, 법률전문가가 토론자로 나서 3월 중에 순천시청 대회의실에서 토론회를 개최하자"고 요구했다.

이어 "시청사 건립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고, 상정된 조례안이 상위법에 위반돼 본회의에 상정하지 않았는데, 마치 시청사 건립 자체를 반대하는 것으로 오해를 받고 있다"며 "왜 조례안을 직권으로 상정하지 않았는지 토론회를 통해 낱낱이 밝히겠다"고 말했다.

임 의장은 지난 15일 제211회 순천시의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심의·의결기관인 시민위원회를 조례로 만드는 것은 지방자치법 제116조의2 제1항에 규정된 자문기관의 성격에 위배된다"며 순천시가 제출한 '시민위원회 운영 조례안'을 직권으로 상정 하지 않았다.

임 의장이 조례안 상정을 거부하자 일부 의원들은 청사 관련 운영조례안의 의사일정 변경을 요구해 표결 끝에 19명 출석의원 중 15명이 찬성하며 상정을 요구했지만 이 마저도 거부당했다.

이에 순천시는 "임 의장의 안건 상정 거부는 시 청사 건립에 대해 반대하지 않는다고 하면서도 사실상 건립 자체를 막는 행위"라고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더 나아가 일부 동료의원 7명은 20일 임종기 의장 불신임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들은 "상임위원회에서 심도있게 논의해 의결한 청사건립 시민위원회조례안을 의장 직권으로 상정을 거부하고, 19명 출석의원중 15명이 압도적으로 찬성 가결한 의사 일정 변경안도 거부했다"며 "이는 명백한 직권남용 이며 의회 민주주의를 훼손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jw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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