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9 (일)

실적·주가 오른 상장사, 순탄한 주총 이어질 듯…24일 924개사 슈퍼 주총데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12월 결산 상장법인의 주주총회 시즌이다. 지난주 LG그룹과 현대차그룹 주요 계열사가 정기 주주총회를 마쳤고, 이번 주는 삼성그룹과 SK그룹, 롯데그룹, 한화그룹 등이 예정됐다.

전자신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올해가 지난해와 다른 점은 별다른 잡음 없이 주총이 빠르게 진행됐다는 점이다. 실적 개선이 이뤄졌고 주가도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주주 불만이 표출되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20일 증권가에 따르면 지난 17일 주총을 개최한 178개사 가운데 LG전자와 LG화학, 현대차, 네이버 등 대기업 주총이 관심을 끌었다.

지난해 실적 감소를 겪은 LG전자는 올 들어 주가가 30%이상 급등하면서 이날 주총이 30분 내에 끝났다. 정몽구 회장 사내이사 재선임 문제로 논란이 예상됐던 현대차도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투표에 기권하면서 20분 만에 안건이 의결됐다.

이번 주 주총이 예정된 기업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코넥스를 합쳐 모두 1017개사다. 이 가운데 924개사가 금요일인 24일 주총을 예정하고 있다.

24일 주총이 예정된 기업은 삼성전자 등 삼성그룹 계열사와 SK하이닉스 등 SK그룹, 롯데그룹, 한화그룹, CJ그룹, 한진그룹 등이다.

가장 관심을 끄는 곳은 시가총액 1위사인 삼성전자다. 매년 정기 주총 때마다 이슈가 만들어지는 곳이지만 올해는 조용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 부진을 딛고 4분기에 선전하면서 영업이익 29조원을 넘겼다. 올해는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 호조에 스마트폰 사업까지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증권사에 따라 예측치는 다르지만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분기별로 10조원이 넘는다. 최소 40조원 이상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 여기에 주가도 급등세다. 최근 지주회사 전환을 계속 추진 중이라고 밝히면서 작년 연말 공언한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까지 더해지고 있다.

증권사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역대 보기 드문 실적에 주가까지 뒷받침되고 있다”며 “지배구조 변화와 관련한 질문이 나오겠지만 연구단계이고 작년에 밝힌 시점인 5월 말이 되려면 아직 여유가 있어 큰 문제는 되지 않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도 지난해 실적 감소를 겪었지만 올해 8조원대 후반의 영업이익 달성이 기대되고 주가도 최고가를 찍어 훈훈한 주총장이 예상된다.

이번 주가 지나면 전체 상장사의 62%가량이 주총을 마치게 된다.

이성민 코스피 전문기자 smlee@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