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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비선진료' 김영재·박채윤 부부 나란히 법정 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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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증 혐의 이임순·정기양 교수 첫 공판준비기일

뉴스1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된 김영재 원장의 부인 박채윤 와이제이콥스메디칼 대표./ 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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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20일 박근혜 전 대통령 '비선진료' 의혹에 연루된 인물들에 대한 재판이 연이어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김태업)는 20일 오전 11시 김영재 김영재의원 원장(57)과 박채윤 와이제이콥스메디컬 대표(48) 등에 대한 2회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한다.

재판부는 뇌물공여 등 혐의로 기소돼 남편 김 원장보다 먼저 재판을 시작한 박 대표의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김 원장 사건과 박 대표 사건을 병합하기로 했다. 김 원장과 박 대표의 혐의가 일부 겹치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첫 재판에서 박 대표 측 변호인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김진수 청와대 보건복지비서관에게 돈을 준 사실을 시인한다"며 혐의를 일부 인정했다. 따라서 이날 김 원장이 박 대표와 겹치는 혐의에 대해 인정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이날 재판은 김 원장과 박 대표 부부 사건이 병합된 후 열리는 첫 재판으로 부부가 나란히 법정에 선 모습을 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다만 공판준비기일은 공판기일과 달리 피고인이 법정에 나올 의무가 없기 때문에 두 사람 모두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박 대표는 김영재의원과 자신 회사의 해외진출 지원과 기술개발사업 업체 선정 등 직무와 관련해 안 전 수석 측에 49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김 비서관에게도 1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건넨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박 대표의 남편 김 원장도 뇌물공여, 의료법 위반,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들 부부는 김 원장의 '비선주치의' 활동에 대한 대가로 청와대로부터 각종 특혜지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사왔다.

김 원장 부부 재판에 앞서 이날 오전 10시20분과 10시40분에는 이임순 순천향대 산부인과 교수와 대통령 자문의를 지낸 정기양 연세대 피부과 교수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이 같은 재판부의 심리로 연이어 열린다.

이 교수와 정 교수는 지난해 국정조사특위 청문회에 출석해 박 대통령 시술 사실을 부인한 것과 관련 국회 위증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정 교수는 대통령에게 보톡스·필러 시술을 했고 '뉴 영스 리프트' 시술을 하려고 구체적인 준비를 했음에도 계획한 적이 없다는 취지로 허위로 증언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와 친밀한 이 교수의 경우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에게 박 대표를 소개시켜 준 적이 없다고 허위로 증언한 것으로 조사됐다.

y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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