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수입산 맞서 새 활로 개척
영덕 사과·상주 배 동남아 등 수출
‘싼타 딸기’ 1만달러 로열티 받아
19일 경북도에 따르면 영덕군은 최근 영덕농협 경제사업소에서 농산물 수출 계약 체결에 따라 영덕 사과 선적 작업에 들어갔다. 이번 사과 수출물량은 15t으로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 3개국과 홍콩에 나간다. 홍콩과 동남아 등지의 영덕 사과 수출은 지난해 영덕 복숭아의 첫 홍콩 수출을 계기로 까다롭고 세밀한 농산물 수출검사 기준을 통과하면서 이뤄졌다.
![]() |
최근 몇 년간 계속되는 재배면적의 확대와 청탁금지법 시행 등으로 사과의 국내 시장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해외 수출이 이뤄져 사과생산 농가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영덕군의 과일 수출은 2003년 북영덕농협의 사과수출단지 지정으로 시작돼 지난해에는 총 수출물량 257t에 4억7000여만원의 외화를 벌어들였다.
상주시도 지난해 286억원 상당의 과일 수출 실적을 올렸다. 이는 2015년 수출액보다 40% 증가한 금액이다. 상주 배는 대만과 미국 등 주요 수출국에 대한 수출을 독려해 900만달러 이상의 수출실적을 올리면서 재고 부담을 크게 줄였다. 사과도 대만과 홍콩, 베트남으로 수출이 확대됐다. 영덕 사과는 생산량 모두를 국내외에 판매해 내수시장 안정과 농가소득 안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았다.
경북지역에서 생산된 ‘싼타 딸기’는 중국으로부터 2015년 6000달러, 올해는 1만달러 정도의 로열티가 들어올 예정이다. 중국에서는 ‘성탄홍’이라는 명칭으로 품종보호출원과 등록이 완료됐고 상표등록까지 마무리됐다.
영덕=장영태 기자 3678jyt@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 Segye.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