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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1 (금)

[속보]검찰, 장선욱 롯데면세점 사장 조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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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관련 장선욱 롯데면세점 사장(59)을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 혐의와 관련해 롯데그룹 사장급 관계자가 소환된 것은 장 사장이 처음이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19일 오전 10시 출석한 장 사장을 상대로 면세점 사업권 추가 선정 관련 내용을 캐묻는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는 관세청의 면세점 신규 설치 발표 두 달 전인 지난해 2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박 전 대통령 단독 면담 이후 K스포츠재단에 75억원을 추가 지원했다가 돌려받은 바 있다.

롯데가 지원한 자금에도 대가성이 있다고 결론 낼 경우 신 회장 역시 뇌물공여 혐의가 적용될 수도 있다. 우선 검찰은 롯데그룹 핵심 관계자들을 불러 보강 조사를 한 뒤 신 회장 소환 여부를 검토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특수본은 롯데에 앞서 SK그룹 관계자들도 줄소환해 조사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18일 검찰에 출석해 13시간 넘게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19일 새벽 귀가했다. 특수본은 최 회장이 2015년 광복절 특별사면과 면세점 사업권 획득, SK텔레콤의 주파수 경매 특혜, CJ헬로비전 인수·합병 등 여러 경영 현안에 박 전 대통령의 도움을 받는 대가로 자금 지원을 한 게 아닌지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수본은 오는 21일 박 전 대통령 조사 후 SK와 롯데 관계자들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등 신병 처리 방향과 기소 여부를 일괄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학 기자 gomgo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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