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은 ZTE가 대이란 제재 위반과 연방정부 조사방해 등의 혐의를 인정하고 이같은 벌금을 내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ZTE의 벌금규모는 미국의 이란제재와 관련해선 역대 최대규모다.
미 법무부 관리는 “ZTE가 미국에서 기술제품을 구매하고, 이를 자사 설비에 통합한 이후 궁극적으로 이 설비를 이란에 수출하는 6년간의 계획 때문에 벌금을 부과받았다”고 설명했다.
미 상무부는 지난해 3월 ZTE에 대한 미국 기업의 부품 공급을 차단하는 제재를 내렸다. 이로 인해 ZTE는 스마트폰에 탑재하는 퀄컴의 프로세서 등을 확보할 수 없어 주요 제품을 생산할 수 없는 위기에 내몰렸다. 중국 정부도 강력 반발하면서 이 사안은 미국과 중국간 무역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미국 정부 관리들은 “이번 합의에 따라 상무부가 ZTE에 대한 제재들을 해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송정렬 특파원 songj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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