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텐센트의 홍보대행사 KPR에 따르면 이날 개최 예정이던 '텐센트 브랜드 솔루션 발표' 기자회견이 갑작스레 취소됐다. 베니 호 텐센트 수석이사의 방한이 어렵게 돼서다.
KPR 측은 "불가피한 개인사정으로 한국 방문이 어렵게 돼 기자간담회를 잠정 연기한다"며 "향후 일자가 다시 정해지는 대로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중국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 기업들에게 텐센트가 제공할 수 있는 일종의 홍보 솔루션을 소개하는 자리였다. 그러나 행사를 코앞에 두고 돌연 연기를 통보한데다 기한도 제대로 명시하지 않아 관련 업계에서는 사드 배치 결정에 따른 영향이 아니냐는 추측이다.
실제로 최근 중국 정부가 한국 게임에 대한 신규 판호 금지를 통보한 것으로 전해지는 등 사드 배치 결정에 따른 불똥이 인터넷·게임 업계까지 튀는 모양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중국 정부는 기업 통제 전략을 예전부터 써왔다"며 "문서나 발표 등으로 공식화되고 있지 않지만 중국의 사드 보복이 인터넷 업계에도 번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해인 기자 hil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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