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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아버지가 이상해’ 첫방②] 막장 뺀 유쾌 가족극…느낌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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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스타 손진아 기자] 막장 없는 가족극을 예고했던 ‘아버지가 이상해’가 유쾌한 가족 이야기를 그리며 순조로운 출발을 시작했다.

4일 오후 첫 방송된 KBS2 새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에서는 변한수(김영철 분)와 나영실(김해숙 분), 개성만점 4남매로 이루어진 변씨 식구들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아버지가 이상해’는 변씨 가족에게 벌어지는 사건들을 그려낼 감동코믹 가족극으로, 변씨 부부와 그들의 4자녀 이유리(변혜영 역), 정소민(변미영 역), 민진웅(변준영 역), 류화영(변라영 역)은 각 캐릭터가 품고 있는 가족과 삶, 사랑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녹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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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버지가이상해 포스터


베일을 벗은 ‘아버지가 이상해’는 개성만점의 캐릭터들의 향연과 유쾌한 가족 이야기로 시작했다. 기 센 엄마부터 쉴 새 없이 티격태격하는 남매들, 허세 가득한 톱스타 등까지 통통 튀는 캐릭터들이 웃음과 재미를 자아냈다.

특히 MBC ‘왔다 장보리’로 악녀 연기를 제대로 보여줬던 이유리의 활약이 눈길을 끌었다. 이유리는 미모와 재능을 갖춘 변호사로 평범한 집안에서 피나는 노력으로 지금의 자리까지 올라온 변혜영 역을 맡았다. 그는 쌀쌀 맞고 센 언니의 캐릭터를 보여주면서도 성인이 돼서도 동생과 머리채를 잡고 몸싸움을 벌이는 등 현실에서 있을 법한 상황을 리얼하게 그려내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첫 회에서는 발연기를 하는 이준의 존재감도 빛났다. 아이돌 출신 톱스타 배우 안중희로 분한 이준은 겸손해야 할 상황에서는 더욱 뻔뻔하게 행동하고 허세 가득한 모습의 톱스타로 빙의해 자연스러운 연기를 펼쳐 앞으로의 활약에 기대감을 높였다.

막장을 지양하겠다고 자신했던 ‘아버지가 이상해’는 첫 회, 자극적인 요소를 쏙 뺀 유쾌한 가족극을 그려냈다. 순조로운 출발을 알린 ‘아버지가 이상해’가 KBS 주말극의 명맥을 잘 이어나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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