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IST, 커넥티드 카 플랫폼 개발 글로벌 프로젝트 참여 |
5G 커넥티드카 살피는 박정호 사장 |
【서울=뉴시스】이연춘 기자 = 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폐막하는 MWC 2017에선 '5G(세대)'와 함께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가 주공인공으로 떠올랐다.
이번 MWC 2017의 주제가 '모바일. 차세대 구성요소들(Mobile. The Next Element')인 만큼 전 세계 통신업계는 넥스트 모바일이 자동차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BMW, 벤츠 등 완성차 업체 뿐 아니라 SK텔레콤, 노키아, 인텔 등 ICT 업체들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MWC2017에서 커넥티드 카 기술을 선보였다.
커넥티드 카는 기본적으로 통신망이 자동차에 적용, 실시간 정보 교류를 통해 운전 환경을 대폭 개선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전 세계 자동차 업계는 2020년 이후 운전자가 필요없는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이 개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기술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5G 이동통신 기술이 필수적이다. 5G는 초고속, 초저지연의 특징을 갖고 있다. 수많은 교통 및 차량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단 한순간의 끊김없이 전송해야 한다.
SK텔레콤은 MWC 2017을 통해 5G 기반 ICT 융합서비스로 커넥티드 카 'T5'를 전시했다. T5는 최근 시속 170km의 초고속 주행환경에서 3.6Gbps(초당 기가바이트) 속도로 통신하는 데 성공, 세계 최초의 초고속·초저지연 5G 커넥티드 카라는 기록을 세웠다.
즉 초고속으로 달리는 커넥티드 카가 주변 차량들은 물론 교차로 신호, 폐쇄회로TV(CCTV) 등 각종 인프라와 대용량 정보를 실시간 주고받으면서 돌발 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글로벌 통신 및 완성차 업체들이 T5에 높은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노키아 역시 이번 MWC2017에서 밀리미터파 5G 네트워크를 통한 원격 자동차 운전을 시연했다. 이와 함께 노키아는 차량 과밀, 급정거 등 다양한 교통 상황에서 통신망과 연결된 차량이 운전자의 안전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는지를 가상현실(VR)을 통해 보여줬다.
인텔은 자율주행을 위한 차량용 하드웨어 플랫폼 '고(GO)'를 공개했다. 인텔은 자율주행을 위한 5G 칩부터 네트워크, 데이터 센터까지 자율주행에 필요한 전 기술에 통합 솔루션으로 구축했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고성능 차량 내 컴퓨팅을 비롯한 5G 연결성, 데이터센터 플랫폼,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합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미국과 유럽에서 인텔, 모빌아이와 함께 제작한 차량이다.
벤츠는 MWC 2017에서 미래자동차의 핵심 전략으로 'CASE'를 제시했다. 이는 커넥티드(Connected), 자율주행(Autonomous), 공유 및 서비스(Shared&Service), 전기구동(Electric Drive)을 말한다. 이와 함께 젠츠는 전기 구동차 '쿠페'도 공개됐다.
무선 인터넷이나 인공지능 등 다양한 IT 기술과 연결돼 움직이는 커넥티드 카는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주고 받으려면 최첨단 통신 기술이 필수적이다. '모바일, 그 다음 요소'를 표방한 이번 MWC에서 다양한 커넥티드 카가 주목받는 이유이다.
업계 관계자는 "완성차 업체와 IT 업체 사이 기술 협력도 활발해지고 있다"며 "5G와 인공지능 시대가 눈앞에 다가오는 가운데, 커넥티드 카를 향한 업체의 협력과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lyc@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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