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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5 (화)

유승민 “탄핵 인용 99.9% 확신…김무성 형님은 100%, 남경필은 친동생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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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바른정당 울산시당이 1일 문수컨벤션 센터에서 창당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날 창당대회에는 유승민, 남경필, 정병국, 주호영, 김무성 등 대선 주자들과 이혜훈 최고위원, 김성태 사무총장 등 당내 주요인사들도 대거 참석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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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1일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심판에 대해 “혹시 재판관들 들으면 기분 나쁠까봐, 99.9% 확실하게 탄핵 인용될 것이라고 저는 확신한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이날 울산 문수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울산시당 창당대회에서 “아까 김무성 형님은 100% 인용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그랬는데 저도 확신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함께 창당대회 참석한 김 의원은 “10일경 헌법재판소 판결이 내려질 예정인데 우리는 100% 유죄가 나와 대통령직을 사임할 것이라 본다”고 주장했다.

이에 유 의원은 “3월 10일이든 13일이든 결론이 내려지면 헌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박 대통령은 대통령직에서 징계를 받아 파면이 되고 그 날짜로 청와대를 떠나야 한다”며 “자유한국당은 대통령 탄핵을 헌법재판소가 기각하라 하고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사람들”이라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두 패로 나눠 싸우다가 현명하신 국민들이 정신을 차리고 앞으로 이 대한민국을 어떻게 할 건지 생각을 하게 될 것”이라며 “바른정당은 헌재 결정이 나고 난 뒤 그때부터 앞으로 나아갈 일만 남았다”고 기대했다.

이날 유 의원은 바른정당 창당의 주역인 김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를 거론하며 이들과의 동지애를 강조했다. 유 의원은 김 의원을 ‘형님’으로 부르며 “김무성 형님을 당 대표로 모시고 원내대표를 할 때 대통령 얼굴 한 번 제대로 못 보고 대화를 하고 싶어도 대화가 안 되는데 나중에 보니까 최순실하고 그렇게 전화통화도 자주했다는 것을 보고 정말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또 남 지사에 대해서도 “친동생처럼 아끼는 후배인 남경필 경기지사가 제일 먼저 탈당을 했고 제가 제일 꼴찌로 한 사람”이라며 “17년 동안 청춘을 바치고 제 젊음을 바친 당에서 제 발로 나가야 하는지 정말 괴로웠다”고 토로했다.

유 의원은 자신의 낮은 지지율에 대해 “지금 꾹꾹 눌러놓고 있는데 한번 튀기 시작하면 끝도 없이 튈 것”이라며 “3월 10일 헌재 결정이 나고 나면 제 지지도가 얼마나 빠른 속도로 올라가는지 한번 보시라”고 주장했다.

이날 창당대회에는 유 의원을 비롯해 남경필·정병국·주호영·김무성 의원 등과 이혜훈 최고위원, 김성태 사무총장 등 당내 주요인사들도 대거 참석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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