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화보]"여기가 모터쇼?"…기업마다 자율주행차 전시

푸조가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MWC 2017'에서 공개한 자율주행 콘셉트카 '인스팅트'의 모습. 2017.2.28/뉴스1 © News1

(바르셀로나(스페인)=뉴스1) 주성호 기자 = "여기가 모터쇼야? 이동통신 전시회야?"

지난달 27일(현지시간)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7'에 참가한 주요 기업들은 너도나도 특색있는 자율주행차와 커넥티드카를 선보이며 '모터쇼'를 방불케 했다.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세계최대 이동통신전시회인 MWC에서는 더욱 빨라진 네트워크 서비스를 기반으로 정보통신기술(ICT)과 자동차가 융합되는 등 산업간 경계가 무너지는 '4차 산업혁명'의 현주소를 고스란히 보여줬다.

특히 2020년 이후 상용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차세대 네트워크인 5세대(5G) 이동통신은 최고 속도 20Gbps 속도로 차량과 도로지능망과 끊김없는 데이터 통신을 가능하게 해 차량을 하나의 '스마트기기'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SK텔레콤이 'MWC 2017'에 전시한 커넥티드카 'T5'의 모습. 2017.2.28/뉴스1 © News1

국내 이동통신 1위 사업자 SK텔레콤은 지난해 BMW와 협업으로 개발한 커넥티드카 'T5'를 MWC에서 선보였다. BMW 차량을 기반으로 개조를 거친 T5는 5G 시험망에서 시속 170㎞에서 최고 3.6Gbps 속도 통신에 성공한 바 있다.

세계 최대 반도체 제조업체인 인텔도 MWC 부스 전면을 자동차로 꾸몄다. 인텔은 MWC에 처음 참가한 독일의 BMW, 모빌아이와 함께 만든 자율주행차 실물을 전시하고 관련 솔루션도 내놨다.

인텔이 'MWC 2017'에 BMW와 함께 공동개발해 전시한 자율주행차 © News1

글로벌 프린트 제조업체인 휴렛패커드(HP)도 자체개발한 자율주행 솔루션 'iau'를 탑재한 커넥티드카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화웨이가 'MWC 2017'에서 재규어와 함께 전시한 자율주행차. © News1

푸조는 삼성전자와 함께 만든 콘셉트카 '인스팅트'(INSTINCT)를 공개했다. 인스팅트는 운전자가 개입하지 않고도 자율주행이 가능한데, 여기에 필요한 플랫폼으로 삼성전자의 '아틱'(ARTIK)이 탑재됐다.

프린트 제조업체 휴렛패커드(HP)가 'MWC 2017'에 전시한 자율주행차량의 모습. 2017.2.28/뉴스1 © News1

중국의 화웨이는 영국 자동차 제조사 재규어와 함께 5G를 이용한 텔래매틱스와 인포테인먼트가 가능한 차량을 선보였다.

MWC 2017에 전시된 자율주행 콘셉트 차량의 모습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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