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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카드뉴스] '학생 줄세우기' 사라지지 않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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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음성정보 지원을 위한 텍스트입니다>>

학생 서열화를 부추기는 교육계

규제가 소용없는 이유는?

○○고 출신 S대 합격, △△중 출신 특목고 합격, ☆☆초 출신 ××중 합격…

학원가 명문학교 합격 광고물

언어 **등, 수리 ##등 외국어 @@등…중간·기말고사 석차 공개

두 가지 모두 개선 권고를 받거나 금지된 행위라는 것, 알고 계셨나요?

"특정 학교 합격 등을 홍보할 경우 학교 간 서열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고착시키고, 입시경쟁과 사교육을 심화시킬 수 있다" 작년 8월, 인권위는 학원들의 특정학교 합격 광고물에 개선을 요구했습니다.

2011년에는 교육부가 학생들의 과도한 스트레스 유발과 배타적 경쟁을 방지하기 위해 중·고교 성적표에 석차를 적거나 공개적으로 게시하는 행위를 금지했습니다.

'16년 6월, 부산 A중학교 석차 표기한 쪽지 배포' '16년 5월, 창원 B고등학교 성적 석차순으로 교내 게시판 게시' 하지만 여전히 학원들은 합격자 이름이 적힌 홍보물을 내걸고, 학교에선 암암리에 석차를 공개합니다.

학원의 합격 광고물은 아직 처벌이나 강제 조치할 법적 근거가 없습니다. 중·고교 석차공개는 폐쇄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제보에 의존해야 합니다.

학교의 존재 목적이 '대입'이 되고, 그 목적을 위해 '학생 줄세우기'가 만연한 교실.

하지만 학벌에 따라 차별받는 사회 현실을 무시할 수 있을까요? 이 때문에 학생 서열화를 문제로 느끼지 않거나, 불편하더라도 아무 말 못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시험마다 '너는 11점 올랐다' 이런 식으로 일어나서 박수받게 해요. 그게 경쟁적인 분위기를 만드는 것 같기도 하고 되게 스트레스 받아요." (경기도교육연구원 심층면담에 참여한 고등학생)

학생들의 생각과 꿈을 키우는 학교가 만들어지려면 성적과 '학교 간판'에 열을 올리는 우리 사회 분위기도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요?

(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이우혁 인턴기자

hy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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